[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지난 1분기 실적이 산업자재와 필름사업 부문 호조에 힘입어 크게 개선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3일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10.2% 증가한 1조904억 원, 영업이익은 160.3% 증가한 691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산업자재 및 필름, 전자재료 부문 업황이 개선된 한편 패션 부문도 전년 대비 흑자전환을 이뤘다는 입장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2020년 1분기에 투자지분 매각이익이 일시 반영되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1분기 실적은 전 사업 부문에서 큰 폭의 증가세를 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로 산업자재에선 5G 케이블용 및 초고성능 타이어(UHPT)용 아라미드가 견조한 성장을 나타냈다. 전기차 신규 수요 등 자동차 산업의 성장으로 타이어코오드 판매가 증가했으며 PEM, 수분제어장치 등 수소연료전지 신사업 부문 실적도 개선됐다.
화학 부문은 최근 물류대란이 심화되는 가운데 타이어용 석유수지와 전자재료용 에폭시수지 매출이 증가했다. 필름 부문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기차 이차전지용 소재 및 친환경 제품(PCR 필름)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가 늘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투명 CPI필름의 경우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의 첫 폴더블폰인 '미믹스폴드'에 적용되며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CPI필름은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윈도커버로 채택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레노버의 노트북 '씽크패드 X1폴드'에 CPI필름을 적용하는 등 중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으로도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야외활동이 늘어나 골프 관련 브랜드의 매출이 증가하고 온라인 부문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만큼 올해는 패션 부문도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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