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농구는 2020-21시즌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있다. 안양 KGC인삼공사와 전주 KCC가 만난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은 오는 3일부터 시작된다.
이런 가운데 오프시즌에 먼저 들어간 팀들에서 선수들의 일탈행위가 불거지고 있다. 이번에는 음주운전 교통사고다.
서울 삼성 구단은 지난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어제(4월 30일) 구단에서 한 선수의 음주운전 사실이 확인됐다"며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삼성 소속 선수인 A씨는 지난달(4월) 7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 인근에서 자신이 몰던 승용차로 차선 변경 도중 교통사고를 냈다. 옆 차선 차량과 부딪힌 뒤 전방에서 신호대기 중인 다른 차량과도 추돌했다.
A씨는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로부터 음주운전 측정을 받았고 그 결과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관할하고 있는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같은 달 30일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소속팀으로부터 자체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구단도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이른 시일 안에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징계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구단은 또한 "팬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향후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구단 내 교육을 더 강화하고 관리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4승 30패로 7위를 차지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다. 정규리그 최종전은 A씨가 사고를 내기 하루 전인 6일 부산 KT를 상대로 치렀고 당시 삼성은 KT에 93-77로 이겼다.
다음은 구단이 밝힌 입장문 전문이다.
서울 삼성 썬더스 농구단입니다.
어제 저희 구단에서 한 선수의 음주운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구단은 빠른 시간 내에 상벌위원회를 개최, 징계를 통해 경각심을 고취하겠으며 향후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구단 내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관리에 만전을 가하겠습니다.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서울 삼성 썬더스 농구단 일동-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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