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연패는 안당해.' LG 트윈스가 김현수의 적시 2타점 2루타를 앞세워 안방에서 롯데에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LG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주중 홈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에서 3-2로 이겼다. LG는 전날(28일) 당한 패배(0-3 패)를 설욕했고 13승 9패가 됐다. 또한 이번 3연전에서 2승 1패로 롯데에 우위를 점했다.
반면 롯데는 이날 패배로 10승 12패가 됐다. 5할 승률 복귀 기회를 눈 앞에서 다시 놓쳤다.
롯데는 3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1사 2루 상황에서 손아섭이 LG 선발투수 앤드류 수아레즈에게 중전 안타를 쳤다.
그런데 LG 중견수 한석현이 송구한 공이 포수 옆으로 비켜나갔다. 그 틈을 타 2루 주자 마차도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와 1-0으로 앞섰다.
롯데 선발투수 앤더슨 프랑코 공략에 힘들어 하던 LG는 5회말 승부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김민성이 안타를 쳐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나온 유강남과 한석현이 각각 유격수 앞 땅볼,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후속타자 정주현이 프랑코를 상대로 적시타를 쳐 1-1을 만들었다. 롯데는 7회초 다시 리드를 잡았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강태율이 수아레즈가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고 2루타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딕슨 마차도가 해결사 노릇을 했다. 그는 수아레즈를 상대로 적시타를 쳤고 대주자로 나온 강로한은 2루와 3루를 돌아 홈을 밟아 롯데가 2-1로 앞섰다.
하지만 LG는 끈질겼다. 8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김현수가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승부를 뒤집는 적시 2루타를 쳤다.
그는 김원중이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좌중간을 갈랐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와 LG는 3-2로 재역전했다.
LG 마무리 고우석은 9회초 마운드 위로 올라가 김준태에 안타를 허용했으나 실점하지 않고 뒷문을 잘 잠구며 소속팀 승리를 지켰다. 시즌 6세이브째(1패)를 올렸다.
두 팀 선발투수는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수아레즈는 6.1이닝 2실점(1자책점)했으나 김현수 덕분에 패전 위기는 면했다. 프랑코도 6이닝 1실점했고 두 투수 모두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실점 이하)는 달성했다.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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