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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복인 KT&G 사장 "해외시장 공략 가속화로 글로벌 탑4 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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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법인 신규 설립‧투자확대 통한 글로벌 현지사업 강화

 백복인 KT&G 사장  [ 사진=KT&G]
백복인 KT&G 사장 [ 사진=KT&G]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백복인 KT&G 사장이 해외 시장 개척 가속화로 '글로벌 Top4' 담배 기업 도약 의지를 천명했다.

29일 KT&G에 따르면 백복인 KT&G 사장은 지난달 19일 열린 제34기 주주총회에서 "해외사업을 한층 더 고도화시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지겠다"며, "매년 20개국 이상에 신규 진입해 해외시장 개척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까지 '글로벌 Top4' 담배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에 다가서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백 사장은 "해외법인 신규 설립은 물론 기존 법인의 유통 및 마케팅 강화를 통해 질적인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매년 20개국 신규 개척…"2025년까지 200개국 목표"

백복인 KT&G 사장은 지난 2017년 '글로벌 비전 선포식'에서도 2025년까지 200여 개국에 수출하는 세계적인 수출기업으로 도약해 국가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KT&G는 해외 진출 가속화를 위해 글로벌 조직 역량을 강화했다. 지난 2019년 글로벌개척실과 글로벌브랜드실 내에 각각 2개 팀을 신설해 신시장 개척에 속도를 높이고 현지 브랜드 경쟁력을 키웠다.

작년에는 글로벌기획실과 법인관리실에 5개 세부 조직을 추가해 시장 진입 및 현지 맞춤형 전략을 고도화했다. 또,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업무 수행이 가능한 임시 조직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에 힘입어 KT&G는 해외 진출 100개국 돌파에 성공했다. 특히 작년에는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비대면 프로세스를 통해 23개국을 신규 개척했다.

또, 기존 진출국의 현지 마케팅 강화 및 유통채널 확대를 통해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도 이뤘다. 작년 신규 개척 국가 중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곳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연간 판매량이 1억 개비 이상인 핵심 판매국 5개를 새로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KT&G 담배 생산공장에서 '에쎄 체인지' 제품이 생산되고 있는 모습 [사진=KT&G]
KT&G 담배 생산공장에서 '에쎄 체인지' 제품이 생산되고 있는 모습 [사진=KT&G]

◆ 해외법인 신규 설립‧투자확대 통한 글로벌 현지사업 강화

KT&G는 백복인 사장이 주주총회 현장에서 밝혔듯 앞으로 해외법인 신규 설립과 기존 법인 경쟁력 강화에 힘쓸 방침이다. 지난 3월 24일에는 대만 타이베이에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만법인은 터키‧러시아‧인도네시아‧미국에 이은 KT&G의 다섯 번째 해외법인이다.

이런 노력은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KT&G는 2002년 대만에 첫 수출을 시작한 이후 보헴‧에쎄‧타임 등의 브랜드를 현지 맞춤형으로 출시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지난해에만 총 7억 7천715만 개비를 판매했다.

KT&G는 이런 성과를 발판삼아 새롭게 설립된 법인을 통해 장기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법인에 마케팅 조직을 구성해 현지 시장조사를 강화하는 등 대만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브랜드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KT&G 관계자는 "'글로벌 Top4' 비전 달성을 위해 앞으로 대만 외에도 해외법인 투자 및 진출국 수 확대 등 해외사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2025년까지 국내외 담배 매출액 중 해외 매출 비중을 50%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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