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G전자 생활가전(H&A) 사업본부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9조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LG전자는 H&A사업본부가 1분기에 매출 6조7천81억원, 영업이익 9천199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분기 사상 최대다.
사업본부 기준 분기 영업이익이 9천억 원을 넘은 건 이번 1분기 H&A사업본부가 처음이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13.9%에 이어 분기 사상 역대 두 번째인 13.7%다.
매출은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였다.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LG 오브제컬렉션의 인기가 꾸준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조 원 이상 늘었다.
글로벌 모든 지역에서 고르게 매출이 증가하는 동시에 신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렌탈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
LG전자는 향후 가전 시장이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지만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은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지만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고 환율 변동, 원자재와 부품의 가격 인상, 물류비 상승 등으로 인해 리스크는 존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H&A사업본부는 시장 변화에 적기 대응하고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매출 상승세를 유지하고 사업 운영을 최적화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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