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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주] 소행성 탐사 시대…우리도 2029년 탐사선 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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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 ‘아포피스 탐사선’ 계획 진행하고 있어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2016년 9월 오시리스-렉스 탐사선 발사. 2018년 오시리스-렉스 소행성 ‘베누’ 궤도 안착. 2020년 10월 베누에서 샘플 채취. 역사적 이정표 기록. 2021년 5월 지구로 다시 출발. 2023년 9월 지구 도착 예정.

소행성 ‘베누’를 탐사하고 샘플 채취에 성공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오시리스-렉스 탐사선의 여정에 대한 짧은 기록이다. 오시리스-렉스는 2023년 9월 지구에 근접해 ‘SRC(Sample Return Capsule)’을 지구로 내려보낸 뒤 또 다른 임무 수행에 나선다.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닌데 NASA에서는 오시리스-렉스를 소행성 ‘아포피스’에 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포피스는 지구 근접 소행성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큰 관심을 두고 있는 소행성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최근 아포피스의 궤도 움직임 등을 관측한 바 있다.

오시리스-렉스 탐사선이 올해 5월 베누에서 지구로 출발한다. 2023년 9월에 지구에 도착 예정이다. [사진=NASA]
오시리스-렉스 탐사선이 올해 5월 베누에서 지구로 출발한다. 2023년 9월에 지구에 도착 예정이다. [사진=NASA]

우리나라는 2029년 도착 예정으로 ‘아포피스 탐사선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아직 사전조사와 개념연구에 머물러 있는데 올 하반기에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문홍규 한국천문연구원 박사는 “국내 아포피스 탐사선 계획은 지금 개념연구를 시작한 단계”라고 전제한 뒤 “만약 우리나라에서 탐사선을 보내면 오시리스-렉스의 탐사 결과물과 함께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탐사선은 아포피스 소행성에 대해 ‘랑데부(동행비행)’로 연구한다. 아포피스 소행성과 같은 속도로 움직이면서 탐사한다는 것을 말한다. 반면 오시리스-렉스는 아포피스에 대해 ‘근접비행(Flyby)’으로 탐사할 예정이다. 이는 소행성에 가깝게 접근해 짧은 시간에 소행성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비행연구이다.

문 박사는 “우리 탐사선의 동행비행과 오시리스-렉스의 근접 비행으로 확인된 데이터를 결합하면 좀 더 상세한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올해 연말 우주탐사 로드맵을 만들 예정인데 이때 ‘아포피스 탐사선’에 대한 계획도 함께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포피스 탐사선 임무가 결정되면 그 기초는 ‘자력 발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구 근접 소행성 '아포피스'. [사진=NASA]
지구 근접 소행성 '아포피스'. [사진=NASA]

올해 10월 발사예정인 우리나라 발사체 ‘누리호’를 통해 발사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한편 NASA의 오시리스-렉스 임무에서 ‘맘(Mom)’으로 불리는 나이 카스트로(Nayi Castro) 책임 과학자는 오시리스-렉스가 지구로 돌아오는 것에 대해 “베누와 이제 작별을 고해야 하는데 씁쓸하면서도 달콤한 작별 인사(bittersweet)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 카스트로 박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 속에서도 오시리스-렉스가 아무 이상 없이 임무를 수행한 것에 감사한다”며 “이번에 확보한 베누 샘플은 수많은 다른 나라 과학자와 공유할 것이며 이는 새로운 사실을 알아내는 하나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행성 탐사시대 연다(https://youtu.be/hOf2FJmYL1g)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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