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프로야구단 SSG랜더스 구단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키움히어로즈를 지칭하며 "발라버리고 싶다"고 했다. ‘바르다’는 농락하듯 이긴다는 의미를 가진 속어다.
정 부회장은 지난 27일 오후 11시 30분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에 ‘동빈이형 가만 안도...’라는 제목의 방을 개설했다. 그는 1시간 정도 신동빈 롯데 회장과 롯데자이언츠에 관한 발언을 쏟아냈다.
그러던 중 한 참석자가 ‘롯데자이언츠 외에 라이벌 팀이 어디냐’고 질문했다. 정 부회장은 “키움히어로즈”라고 답했다. 이어 “과거 키움히어로즈가 넥센히어로즈일 때 야구단을 인수하고 싶어서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넥센 측이) 나를 X무시하며 자존심이 땅에 떨어질 정도로 내몰았다”며 “이번에 우리가 키움을 밟았을 때 기분이 좋았다. 이 XXX들 잘됐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키움히어로즈 이사회 의장인 허민을 언급하며 “허민과는 매우 친하지만 키움은 발라버리고 싶다”고 도발했다.
SSG랜더스는 지난 23~25일 열린 키움히어로즈와의 3연전에서 2승을 거둬 위닝 시리즈를 가져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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