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지난해 1분기 1조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한 에쓰오일이 이번 1분기 6천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분기 기준 영업이익 중 최대 규모다.
코로나19로 인한 지난해 극심한 경기침체가 해소 국면에 접어들면서 정유, 석유화학 수요가 살아난 가운데 정제 마진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에쓰오일은 27일 지난 1분기 6천2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조7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직전 분기 817억원에서 8배 가까이 증가한 금액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2.8% 증가한 5조3천448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3천447억원이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8천80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 4분기 비교해선 184% 증가했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휘발유, 경유 등 주력 정유제품 및 석유화학 제품의 판매 가격이 전분기 대비 30.6%로 크게 상승한 결과다. 실제 판매량은 지난해와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전분기와 비교할 경우 25% 늘었다고 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휘발유, 경유, PO, 윤활기유 등 주요 제품 마진 개선과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상승했다"며 "설비 가동률을 최대로 높여 폴리머 제품 및 윤활기유 가격 강세 효과를 최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2분기 이후 세계적으로 백신접종 확대로 인한 경기회복세 가시화에 기대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2분기 휴가시즌으로 인한 수요 증가로 정제마진 상승을 기대한다"며 "그 외 파라자일렌, 벤젠, 윤활기유 등 부문의 글로벌 정유설비의 저조한 가동률로 인한 공급부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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