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다시 한 자리에 모였다. 대한배구협회(이하 배구협회)는 "여자대표팀이 선수촌에 소집됐다"고 23일 알렸다.
대표팀은 오는 5월 21일부터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참가한다. VNL을 위해 오랜만에 충북 진천에 있는 진천선수촌으로 왔다.
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바로 선수촌에 입소하지 않는다. 선수촌 인근에 있는 한 호텔에 모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격리 1박을 한다.
전원 음성 판정을 받으면 24일 입촌할 예정이다. 이탈리아에 있는 라바리니 감독은 마사모 체력 트레이너, 안드레아 전력 분석관과 함께 오는 29일 입국할 계획이다.
라바리니 감독과 현지 스태프는 입국 후 2주 동안 자가격리에 바로 들어간다. 이후 5월 13일께 진천선수촌으로 이동해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라바리니 감독이 합류하기 전까지는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대표팀 수석코치 자격으로 선수단 훈련을 이끈다. 라바리니 감독은 배구협회를 통해 "선수들은 국가대표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며 "빠른 시일 내에 대표팀에 합류해 우리의 꿈을 향해 함께 하길 고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한국 국민들과 배구팬들이 여자배구대표팀을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김연경(흥국생명)도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소집된 선수단 모두 한 마음으로 열심히 운동하겠다"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밝혔다.
라바리니호는 입촌 후 약 4주 동안 개인 및 팀 훈련 일정을 소화한다. 이후 이탈리아로 이동한다. 라바리니 감독은 VNL 참가 정원 14명 외에 4명을 추가 선발해 모두 18명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배구협회는 "VNL과 자체 훈련 등을 거쳐 올림픽에 참가할 최종 엔트리 12명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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