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넷플릭스 회원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고 미국 CNN이 21일 보도했다. 지난 1~3월 회원은 398만 명이 증가했는데, 기대했던 6백만 명에는 많이 못 미치는 수준이다.
넷플릭스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부족해 회원이 줄었다며, 앞으로 새 프로그램이 출시되면 회원 증가 추이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이날 주가가 11%나 폭락한 주당 489.28달러로, 전체 자산 가치가 250억 달러나 증발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유행에 힘입어 1580만 명의 회원을 늘렸다. 회원 증가는 주로 아시아에서 이루어졌는데, 지난해에는 아시아에서만 전년 동기 대비 65%나 증가한 930만 명의 회원이 늘었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이 양날의 칼 역할을 했는데, 프로그램 공급 체인을 붕괴시켰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올 상반기 동안 가벼운 주제의 비디오를 선호하는 경향 때문에 회원 증가세가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올 2분기 중 1백만 명 정도의 회원 증가를 기대하고 있는데, 이전에 예측했던 5백만 명에는 크게 못 미친다. 넷플릭스는 또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들과의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는 시장 환경에 직면하고 있다.
뒤늦게 뛰어든 디즈니 플러스가 이미 1억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회원은 2억760만 명이다. 회원 증가가 느려지기는 했지만 넷플릭스는 올 들어 71억6천만 달러의 매출에 17억100만 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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