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정부가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를 진행한다. 이 계획은 향후 10년간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과 노선 확충계획 등을 담고 있는 중장기 법정계획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충청권 광역철도망 등 지자체의 숙원 사업이 담겼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오전 10시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를 한국교통연구원 주최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관심 있는 국민들은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되는 공청회 내용을 확인하고, 의견도 개진할 수 있다.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은 정부가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우리나라 최상위 철도계획이다. 지자체들의 철도 계획이 이 계획에 반영돼야만 예비타당성조사를 비롯한 후속 추진이 가능해진다. 계획수립을 위해 교통연구원은 지난 2019년7월부터 연구용역을 진행, 철도망 문제점과 다양한 여건변화를 분석했다.
또 수차례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토론회, 개별 사업별 타당성 분석 등을 거쳐 계획안을 마련했다.
교통연구원은 이번 공청회에서 ▲철도운영 효율성 제고 ▲지역 거점 간 고속이동서비스 제공 ▲비수도권 광역철도 확대 ▲수도권 교통혼잡 완화 ▲산업발전기반 조성 ▲안전·편리한 철도 이용환경 조성 ▲남북 및 대륙철도 연계 대비 등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을 제시한다.
토론에 참여한 각계 전문가들은 향후 10년간 철도투자 방향과 주요 과제에 대해 다양하고 폭넓은 의견을 개진할 계획이다. 교통연구원은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연구' 최종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 최종안을 토대로 관계기관 협의, 국토계획평가, 철도산업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올해 상반기 중 확정·고시한다.
전국 17개 시·도가 제안한 노선은 170여개에 달하며 총사업비는 30조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획에 반영되지 않으면 10년을 기다려야한다. 내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벌써부터 지역사회와 부동산 시장에서는 계획 발표를 앞두고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GTX-D 노선, 충청권 광역철도망 등 지자체의 핵심 숙원 사업이 담길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GTX-D 사업이 당초 예상보다 상당히 축소돼 김포~부천 구간만 건설될 것이라는 한 언론의 보도 이후 수도권 서부권에서는 이에 반발하는 민심이 확산, 정치인들이 부랴부랴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내일 발표될 국가철도망 계획 결과에 따라 정치권과 지역사회 민심은 물론 부동산 시장에도 막대한 후폭풍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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