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옷가게 점원을 폭행한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이 뇌경색으로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벨기에 대사관 측에 따르면 피터 레스쿠이에 대사 아내 A씨가 지난주 뇌경색으로 입원했다.
대사관 측은 "A씨가 처음에는 말을 하지 못하는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며칠 전 일반병실로 옮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병세가 호전됐고 회복되는 대로 경찰 조사에 응할 예정"이라며 "다만 완전히 회복되는 시점이 언제일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A씨는 앞서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한 옷가게에서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던 중 말리는 다른 직원의 뺨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해당 가게에서 판매하는 옷을 입어보고 구매하지 않았는데, A씨가 입고 왔던 옷도 가게에서 취급하던 제품이었던 탓에 이를 오해한 직원이 구매 여부를 확인했다.
직원은 A씨가 입고 있는 옷이 매장 제품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사과했다. 기분이 상한 A씨는 해당 직원과 실랑이를 벌였다.
두 사람의 실랑이를 말리던 피해자는 A씨에게 뺨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씨가 조사를 받고는 있지만 외교관 가족에게는 체포 또는 구금을 당하지 않는 신체불가침 특권과 형사 관할권 등이 면책되는 특권이 있는 만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