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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83억원 '배임혐의' 윤홍근 BBQ 회장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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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오너십과 경영 관행에 경종 울리기 위해"

bhc CI [사진=bhc]
bhc CI [사진=bhc]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bhc가 배임 혐의로 BBQ 윤홍근 회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bhc는 BBQ 윤홍근 회장 외 4명을 대상으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배임) 혐의로 최근 성남수정경찰서에 고발하고 철저한 수사를 의뢰했다고 20일 밝혔다.

bhc가 제출한 고발장에 따르면 BBQ 윤홍근 회장 일가는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회사에 수십억 원을 부당하게 대여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

이에 bhc는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 임무를 다하지 못해 엄정한 조사로 잘못된 오너십과 경영 관행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안이 bhc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잘못된 것을 바로 잡기 위해 고발조치했다는 것이다.

bhc는 윤홍근 회장이 제너시스와 비비큐의 대표이사로서 BBQ와 관련이 없는 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윤 회장 개인 회사인 지엔에스하이넷에 자금을 대여하도록 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bhc 측에 따르면 지난 2013년 7월경 BBQ 윤 회장은 개인 투자로 다단계 회사인 지엔에스하이넷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윤홍근 회장과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개인회사로 BBQ의 지주회사 격인 제너시스나 BBQ의 계열사 또는 자회사가 아니다.

당시 국내 다단계판매 시장은 암웨이, 허벌라이프, 뉴스킨 등 외국계 기업이 시장을 독식하고 있어 국내의 신규업체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실제 지엔에스하이넷 신용분석 보고서를 보면 2013년, 2014년, 2015년 영업이익이 각각 ▽3억원, ▽27억원 ▽28억원 등 손실을 나타냈다.

이러한 가운데 윤홍근 회장과 두 자녀가 지분 100%를 가진 제너시스는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71억 6천500만원을 지엔에스하이넷에 대여했다. BBQ 또한 2016년 11억 9천661만원을 대여했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에 따르면 2016년 말 제너시스와 BBQ는 지엔에스하이넷의 대여금을 각각 51억 2천400만원, 12억 1천311만원의 대손충당금으로 처리했다. 지엔에스하이넷은 사업 철수 후 지난 2019년 대주주 지분 매각으로 BBQ와 특수관계자 범위에서 제외돼 2016년 대손충담금으로 손실 처리된 63억원의 회수는 사실상 포기한 상태라고 bhc 측은 설명했다.

bhc 관계자는 "BBQ는 특별한 사업이 진행되지 않았던 윤 회장 개인 회사인 지엔에스하이넷을 상대로 대여금의 회수를 담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도 확보하지 않고 사업을 철수한 후 4년 이상 지난 현재까지 미수금을 회수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계열 회사의 자금으로 개인적인 사업을 추진하려는 배임의 고의성이 있는 것으로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엄벌에 처함으로써 잘못된 오너십과 경영 관행에 경종을 올릴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과거 한 뿌리였던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bhc와 BBQ가 영업기밀 유출 갈등 등에 대한 각종 민·형사상 소송전을 이어가고 있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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