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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도 10원 전쟁…'380원 라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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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가 PB 제품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

[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유통가 '10원 전쟁'에 편의점도 참전하고 나섰다. 대형마트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갖춘 초저가 자체 브랜드(PB) 제품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복안이다.

BGF리테일 직원이 CU 한 점포에서 PB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BGF리테일 직원이 CU 한 점포에서 PB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20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CU는 PB '헤이루'(HEYROO)를 통해 '헤이루 라면득템'과 '헤이루 스파클링'을 출시한다.

'헤이루 라면득템'은 다섯 봉지가 포장된 번들 가격이 1천900원으로 봉지당 가격이 기존 편의점 봉지라면 평균가의 1/4 수준이다.

이는 CU가 판매 중인 전체 상품 중 츄파춥스와 트윅스 미니 초콜릿에 이어 3번 째로 낮은 가격이다. 요리의 부재료로 사용되는 라면사리보다도 20원 저렴하다.

'헤이루 라면득템'은 삼양을 통해 생산된다. BGF리테일 상품 기획자도 레시피 개발에 참여했다. 수차례의 수정을 거쳐 대중적인 쇠고기 국물라면을 개발했다.

라면과 함께 내놓은 '헤이루 스파클링'도 100ml 당 가격이 일반 제조사 상품 대비 절반 수준이다. 편의점 업계에서 내놓은 PB 탄산수 중에서도 최저가다. 2+1 증정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동일 규격 상품과 비교해도 20% 가량 더 저렴하다.

CU는 PB 상품을 필두로 가격 경쟁력을 높인 상품들을 잇따라 내놓는 이유로 편의점 장보기 문화가 확산하며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편의점은 유통 채널 중 접근성과 짧은 동선, 간편한 결제 등의 편의성을 제공함에도 대형마트 대비 가격 경쟁력이 낮다는 인식으로 긴급하게 필요한 상품이나 소량의 상품만 구매하는 채널로 여겨졌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근거리 쇼핑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대형마트 대신 편의점으로 향하며 생필품 및 식재료 상품들의 매입 규모가 늘어나며 자연스럽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중간 유통 비용 및 광고비 등의 가격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고 마진율도 낮출 수 있는 것이 가격 경쟁력이 높은 PB 상품을 출시할 수 있는 비결이라는 것이다.

또한, 최근 유통업체 간 '가격 경쟁'도 편의점이 최저가 상품을 내놓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이커머스와 대형마트에 밀릴 수 없다는 복안이다.

김명수 BGF리테일 MD기획팀장은 "편의성 높은 쇼핑 환경과 다양한 프로모션에 가격적 메리트까지 더해지며 근거리 쇼핑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신지훈 기자(ga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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