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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 판매채널 희비…대면·온라인 '웃고' 텔레마케팅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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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 같은 흐름…코로나19에도 대면채널 비중 압도적

지난해 4월 26일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보험설계사 자격시험이 열린 서울 서대문구 명지전문대 운동장에서 응시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4월 26일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보험설계사 자격시험이 열린 서울 서대문구 명지전문대 운동장에서 응시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올해 시작부터 생명보험사 채널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대면채널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비대면 기조 강화로 인해 CM(온라인)채널도 성장 중이다. 반면 TM(텔레마케팅)채널은 나 홀로 부진에 빠진 상태다.

1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24개 생명보험사들의 대면채널 초회보험료는 4천546억5천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4천98억1천400만원) 대비 10.9% 증가한 수치다.

◆ 대면채널 비중 98% 넘어…CM채널도 전년 대비 두배 가량 성장

초회보험료란 고객이 보험에 가입한 뒤 처음 납입한 보험료로, 보험사의 성장성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생보사 대면채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생보사들은 대면채널에서 7조5천878억4천만원을 거둬들이면서 전년(5조7천419억8천200만원) 보다 32.1%나 늘었다.

이는 세간의 예상과는 상반된 결과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보험사들이 대면영업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생보사 대면채널은 오히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손해보험과는 달리 생명보험은 인보험 상품이라는 특성상 상품구조가 복잡하고, 설계하는 방식에 따라 보험료와 보험금이 달라지기에 대면채널이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생보사 전체 매출 가운데 대면채널이 차지하는 비중도 압도적이었다. 지난해 생보사 초회보험료에서 대면채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98.6%였고, 지난 1월 기준으로는 98.5%를 기록했다.

그간 가장 취약했던 CM채널도 성장하고 있다. 지난 1월 생보사 CM채널 초회보험료는 23억9천만원으로 전년(12억8천900만원) 보다 85.4% 급증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149.2%나 늘었다.

생보사들이 비대면 채널 강화에 나서면서 CM채널 매출도 늘어났다. 지난해부터 생보사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웹사이트와 모바일에서 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 TM채널 나홀로 실적 부진…전년 대비 34.1% 감소

대면채널과 CM채널이 성장하고 있는 반면 TM채널은 실적 부진에 빠졌다. 지난 1월 생보사들의 TM채널 초회보험료는 전년 동기(67억7천200만원) 대비 34.1% 감소한 44억6천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와 동일한 흐름이다. 지난해 생보사들은 TM채널에서 726억5천800만원을 거둬들이면서 전년(1천25억5천600만원) 보다 29.2% 줄어들었다.

생보사들은 콜센터 발 코로나19 집단 감염 등의 여파로 인해 TM채널 영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매출이 줄어들었다. 또한 고객 DB(데이터베이스) 확보가 어려워졌고, 소비자들이 전화로 보험 상품에 가입하는 것에 대한 신뢰도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면채널이나 CM채널에서는 저축성 상품들을 판매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며 "TM채널은 개인정보보호 강화로 DB확보가 어려워졌고, 전화를 통한 보험 가입을 점점 꺼리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허재영 기자(hurop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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