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5일 오리온에 대해 코로나19로 지난달 일시적인 출고 정체가 발생하는 등 여전한 부담이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오리온의 지난달 전체 법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5%, 59.3% 감소한 1천740억원, 211억원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서 시장에선 오리온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월별 등락보다는 분기 단위의 성장률이 더 의미있다"며 "최근 소비환경을 고려하면 전년 동기 대비의 성장 흐름과 중장기 방향성 모두 충분히 시장 눈높이를 맞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비슷한 춘절시점이 반영된 2019년 3월과 비교하면 11.0% 성장한 수준"이라며 "중국 제과시장 내 추가적인 시장지위 확보에 따른 기초체력 강화로 해석 가능하다"고 짚었다.
국내 내수시장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베이스 부담에도 신규 스낵과 건기식 등의 신제품 효과가 더해지면서 분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의 외형성장을 보였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도 원재료 단가인상에도 비용 효율화 등 수익중심 경영으로 18.0%의 성장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느 음식료업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와 관련한 베이스부담, 원재료 단가상승에 대한 시장 우려가 주가에 일부 녹아있다"면서도 "다만 현 상황에서 지난해 추가 확보한 국내외 매대 장악력이 영업실적으로 확인되고 있고 신제품 투입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추가로 높이는 전략도 유효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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