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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넥슨 "메이플스토리 소통 확대·게임성 강화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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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 없는 슬롯머신' 비유에 대해서는 "적절하지 않다"

 [사진=메이플스토리 공식 유튜브]
[사진=메이플스토리 공식 유튜브]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넥슨이 '메이플스토리'에 대한 고객 자문단 운영과 캐릭터 능력치 설정 확률 확률 공개 등 게임 내 다양한 확률 공개를 약속했다. 게임 내 콘텐츠 밸런스 조정·개선 등 전반적인 게임성 강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넥슨은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서울 그랜드볼룸에서 '메이플스토리 고객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넥슨 강원기 디렉터, 백호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창섭 기획팀장, 이근우 운영팀장이 참석했다. ‘메이플스토리’ 고객 대표로는 주요 커뮤니티 및 콘텐츠 분야 대표 이용자 10인이 나섰다.

이날 행사는 ▲확률형 아이템 ▲서비스 제공 ▲개발팀 고민에 대한 논의 ▲이용자 목소리 등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됐다. 특히 간담회 개최의 가장 직접적인 도화선이 된 '확률형 아이템' 관련 주제에 대해 양측의 열띤 공방이 이어졌다. 넥슨은 이용자들이 제기한 여러 사안에 대해 연신 사과를 반복했다.

1부에서 이용자들은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 확률 조작 의혹, 큐브 잠재능력 확률 논란 등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강원기 디렉터는 "메이플스토리 내 모든 콘텐츠에는 어떠한 개입을 통해 확률을 변동시킨 적이 단연코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피아누스의 드랍률이 실시간으로 변동된 데 대해서는 "아이템 드랍 자체를 블락한 결과로 실시간으로 확률을 변동시키는 기능은 없다"고 해명했다.

강 디렉터는 "어빌리티와 관련된 확률을 4월 중으로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 중"이라며 "이후 무료 인챈트 영역인 '수상한 큐브', '장인의 큐브' 등 잠재능력을 재설정하는 무료 큐브에 대한 확률과 정보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번주 중 확률 정상 동작을 검증하는 4월치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며, 조만간 '확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일정 횟수 시도시 확정형 보상을 제공하는 기능인 '천장'도 일부 기능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 디렉터는 '보보보', '드드드' 등 큐브 아이템 잠재 능력 특정 조합을 0%로 설계한 부분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메이플스토리는 2003년에 출시해 18주년째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이라며 "출시 당시에는 일반적으로 게임 내 정보를 모두 공개하는 형식이 아니었지만 이러한 부분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뀌었는데 공지하지 않은 채로 긴 시간이 흘렀으며 시대에 흐름에 맞추지 못한 저희의 소통 부재 문제도 커졌다"고 언급했다.

넥슨 측의 일부 답변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일각에서 큐브 아이템을 '777 없는 슬롯머신'에 비유한 부분에 대해 강 디렉터는 "잭팟이 없는 슬롯머신으로 비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옵션이 2개만 당첨돼도 충분한 효용이 있고 단 하나의 옵션 조합이 절대적 1등 효율을 가져온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세 개의 조합이 모두 같지 않더라도 효과는 어느 정도 나타나기 때문에 슬롯머신과는 다르다는 취지였지만, 이용자들은 강 디렉터의 이 같은 발언에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다만 강 디렉터는 "이용자를 속일 목적은 없었다"며 "앞으로는 큐브뿐만 아니라 모든 아이템 확률 및 잠재능력에 대한 모든 정보를 이용자들이 열람하기 쉽게 하겠다"고 언급했다.

넥슨은 또 이날 간담회에서 고객 자문단 운영 등 이용자와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강 디렉터는 "간담회에 참석한 열 명의 이용자를 중심으로 15~20여 명 단위의 1기 고객자문단을 꾸리고 6개월 단위로 새로운 이용자와 보다 긴밀하게 의견을 나누면서 메이플스토리의 나아갈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소 1년에 한 번은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메이플스토리 서비스 파트의 프로세스 개선을 진행해 보다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잘 반영하겠다고 약속했으며, 개편된 토론 게시판도 6월까지 선보인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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