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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여행고파요"…올해는 해외여행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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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백신여권·트래블버블' 논의…여행 기대감↑

[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1년 5개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해외로 가는 하늘길이 막힌 시간이다. 그 사이 해외여행은 멈춰버렸고, 여행에 대한 갈증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그나마 위안인 것은 최근 해외여행이 재개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것. 전 세계적으로 백신여권 도입이 가시화되고, 국가 간 트래블버블(비격리 여행권역) 체결 논의가 시작되며 막연했던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르면 올해 추석을 전후로 해외여행이 재개될 것이란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 한국인 절반 이상 "사랑보다 여행이 먼저"

11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행객들의 여행에 대한 갈증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여행 예약 플랫폼 부킹닷컴이 한국인 1천여명을 비롯해 전 세계 28개국 약 2만8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백 투 트래블' 설문조사 결과, 한국인 65%, 전 세계 응답자 65%가 '여행 제한 조치로 집에 갇혀있는 느낌'이라고 답했다.

나아가 한국인 52%는 '자유롭게 여행을 하지 못한 탓에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다'라고 했다.

코로나19 이전과 같이 자유롭게 여행을 떠나지 못하게 되면서 삶의 질이 크게 낮아졌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삶의 다른 어떤 부분보다도 여행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의 65%는 '코로나 대유행 이전보다 여행이 더욱 소중하게 되었다'라고 했으며, 67%는 '2021년에 사랑을 찾기보단 차라리 여행을 떠나고 싶다', 72%는 '승진보다도 여행이 먼저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데 따른 여행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인 53%가 '의학 및 과학계의 부단한 노력과 코로나19 백신 도입으로 올해 중 여행이 재개될 것'이라며 희망을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행을 하지 못해 2021년 여행에 대한 갈증이 더욱 커졌다'라고 답한 응답자도 63%에 달했다.

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DB]
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DB]

'백신여권‧트래블버블'…각국 국가 간 이동 '재개'

정부는 이달 중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백신여권을 도입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일 "백신 접종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일상 회복을 체감하기 위해서는 소위 '백신여권' 또는 '그린카드' 도입이 필요하다"라며 "이번 달 인증 앱을 공식 개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 총리는 "국제적인 '백신여권' 도입 논의에도 적극 참여해, 국민들께서 보다 편리하게 국내·외를 오가실 수 있도록 미리미리 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가 간 이동을 위한 움직임은 비단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다. 국가 간 합의를 통해 자가격리 기간을 면제하는 국가들도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관광업 비중이 높은 국가들이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관련 대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두 나라 여행객들이 자가격리 없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하는 '트래블버블'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영국 정부도 다음달 17일부터 해외여행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전 세계 각국에서 해외여행을 재개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며 "국가 별 입국 규제가 조금만 풀려도 잠재 여행수요가 폭발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신여권과 트래블버블 등이 논의되자 국내 여행사들도 조심스레 영업 재개에 나섰다.  [사진=부킹닷컴]
백신여권과 트래블버블 등이 논의되자 국내 여행사들도 조심스레 영업 재개에 나섰다. [사진=부킹닷컴]

◆ 기지개 켜는 여행사, "올해는 분위기 다르다"

이 같은 흐름에 여행사들도 조심스럽게 영업 재개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하나투어는 이달부터 본사 근무인력을 기존보다 20% 이상 늘렸다. 대리점과 소규모 여행사를 대상으로 하는 B2B 항공 서비스도 재개했다.

모두투어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여행을 선물하세요' 캠페인을 준비 중이다. 또, 동남아 일부 국가들의 현지 입국제한 조치가 풀리는 시기에 맞춰 상품 출시를 기획 중이다.

참좋은여행은 최근 롯데호텔, 면세점과 함께 7~9월 출발하는 괌 허니문 상품을 내놨다. 노랑풍선도 1년 넘게 중단했던 '노랑풍선 시티버스'의 운행을 재개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아무런 대책이 없던 지난해보다는 최근의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졌다"며 "여행업 종사자 사이에서도 이르면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 초부터 일부 국가간의 여행이 재개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라고 말했다.

/신지훈 기자(ga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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