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네이버가 인도네시아 최대 종합 미디어그룹에 투자하며 해외 영토를 확장한다.
네이버는 인도네시아 '엘랑 마코타 테크놀로지(Elang Mahkota Teknologi·엠텍)'에 1억5천만 달러(약 1천678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엠텍은 1983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최대 종합 미디어 플랫폼 기업이다.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Vidio'를 비롯해 전국 1,2위의 공중파 채널과 지역 공중파 채널을 보유했다.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유통사업도 진행 중이다.
또 엠텍은 간편결제, 커머스, 클라우드와 같은 IT솔루션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탄탄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했다. 지난 7일 기준 시가총액은 103억 달러로 인도네시아 9위에 올랐다.
양 사는 각자의 강점을 기반으로 다양한 협업 방안을 모색한다. 엠텍 플랫폼에서 네이버의 웹툰 기반 콘텐츠를 선보이거나, 클라우드 분야 협력이 점쳐진다.
그동안 네이버는 동남아시아에서 탄탄한 기반을 갖춰왔다. 라인웹툰은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 구글플레이 기준 만화 카테고리 수익 1위에 올랐으며 라인은 동남아 지역에서 8천100만 사용자를 보유했다. 동남아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캐러셀'과 인도네시아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부칼라팍'에 전략적 투자도 진행했다.
이정안 네이버 책임리더는 "엠텍과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커머스, 콘텐츠, 클라우드 등 네이버가 글로벌 확장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있는 주요 사업들을 중심으로 동남아 파트너들과 함께 접점을 찾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회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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