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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노벨상' 삼성 호암상, 올해 수상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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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기초과학 시상 확대 제안 후 첫 선정…30대 포함 눈길

 [사진=삼성 호암재단]
[사진=삼성 호암재단]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 호암재단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제안으로 기존 호암과학상을 2개 부문으로 확대 개편한 후 첫 수상자를 선정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 확산에 따라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국가적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기초과학분야의 연구 장려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삼성 호암재단은 6일 '2021 삼성 호암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앞서 호암재단은 지난해 삼성 호암상 제정 30주년을 맞아 국가 기초과학 육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과학상을 물리∙수학, 화학∙생명과학 2개 부문으로 확대한 바 있다.

호암재단이 호암과학상을 분리 확대 개편한 것은 이 부회장의 제안 때문이다. 이 부회장은 호암상 설립자 가족으로서 호암상이 제정 취지에 따라 잘 운영되고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공학이나 의학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는 국내 기초과학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산업 생태계의 기초를 탄탄히 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로 과학상을 확대 시상하는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 삼성 호암상 수상자 [사진=삼성 호암재단]
2021 삼성 호암상 수상자 [사진=삼성 호암재단]

올해 수상자로는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허준이(38)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강봉균(60) 서울대 교수 ▲공학상 조경현(36) 미국 뉴욕대 교수 ▲의학상 이대열(54) 미국 존스홉킨스대 특훈교수 ▲예술상 봉준호(52) 영화감독 ▲사회봉사상 이석로(57) 방글라데시 꼬람똘라병원 원장이 선정됐다.

삼성 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지난 1990년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이 수여된다. 삼성 호암재단은 올해 31회 시상까지 총 158명의 수상자들에게 289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올해 시상식은 6월 1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호암재단은 1991년 제1회 시상 이래 분야별로 탁월한 업적의 한국계 연구자들을 발굴, 시상하고 글로벌 무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등 국내 기초과학 육성을 지원해 온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 호암재단은 상의 장기적 발전과 국제적인 인지도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상 명칭을 '삼성 호암상(SAMSUNG HO-AM PRIZE)'으로 변경해 '글로벌 기업' 삼성이 단독 후원하는 상임을 더욱 명확히 표방하기로 했다.

호암재단 관계자는 "올해 수상자 선정에는 국내외 저명학자 및 전문가로 구성된 46명의 심사위원과 49명의 해외석학 자문위원이 참여했다"며 "장장 4개월에 걸친 세밀하고 공정한 심사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올해는 물리·수학부문 허준이 교수, 공학상 조경현 교수 등 30대 젊은 과학자 2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며 "세계 유수의 상들과 견줘 손색없는 수준을 인정받는 삼성 호암상에 올해 30대의 젊은 수상자가 2명이나 선정된 것은 학계의 큰 소득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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