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반도체 설계기업 ARM이 기기 성능을 30% 높일 수 있는 아키텍처 'armv9'를 발표했다.
ARM은 3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을 열고 Armv9 아키텍처를 선보였다.
ARM은 각총 칩셋 설계의 기반이 되는 아키텍처를 개발하고 있는데, Armv9은 10년만에 출시된 새로운 ARM의 아키텍처다.
이는 신호 처리 성능, 보안, 머신러닝 등 성능을 30% 가량 상승시킬 수 있는 게 특징으로 인공지능(AI)에도 최적화 돼 있다.
사이먼 시거스 ARM CEO는 "AI에 의해 정의될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만큼, ARM은 앞으로 직면할 다양한 어려움들을 해결할 수 있는 최첨단 컴퓨팅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Armv9이 그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Armv9은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김민구 삼성전자 부사장은 "Armv9 아키텍처는 보안과 머신 러닝에서 성능 개선을 제공한다"며 "ARM과 협력하면서 엑시노스의 혁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리차드 그리센스웨이트 ARM 수석 부사장은 "점점 복잡해지는 AI 기반 작업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더욱 안전하고 특화된 프로세싱이 요구된다"며 "Armv9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사이의 치명적인 간극을 메워, 개발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미래 컴퓨팅 플랫폼을 설계하고 프로그래밍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RM은 Armv9이 3천억개 칩에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거스 CEO는 "Armv9는 앞으로 출시될 3천억개의 ARM 기반 칩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경제성, 설계 자율성, 범용컴퓨팅의 접근성을 바탕으로 구축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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