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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디스플레이 "안전 경영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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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안전 전담 직책 신설…삼성D, RBA 가입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안전 경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안전·환경 사고 근절을 위해 전담 직책을 신설했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사업자 단체에 가입해 국제 규범 준수에 힘쓰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를 신설하고 신상문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신 부사장은 36년간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생산현장에서 근무해오며 오랜 경험과 전문성, 이해도를 갖춰 안전환경 관리수준을 개선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안전 경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안전 경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월 발생한 파주사업장 화학물질 유출 사태로 4대 안전관리 혁신 대책을 내놓은 데 이어 이를 전담할 책임자 직책을 만드는 등 안전 경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CSEO는 국내외 사업장에 대한 안전환경 정책수립 및 점검과 관리를 총괄하는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안전환경에 대한 위험 감지 시 생산과 작업을 중단시킬 수 있는 '생산중지 명령' 등 CEO 수준의 권한을 갖는다. 또 안전환경 분야의 전문성 제고와 인재 육성 등을 책임지게 된다.

기존 2담당 14개팀이었던 조직을 안전보건, 환경기술, 인프라 기술 등 7담당 25개팀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안전환경센터'를 신설하는 한편 국내외 전문가 영입 등 안전환경 전문인력도 대폭 확대한다.

CSEO 스탭조직은 화학물질, 장비, 설비, 건설, 협력사 안전환경 관리 등 분야별 조직을 신설해 시너지 강화에 초점을 뒀고, 현장조직은 공정·장비 전문 인력들을 안전환경 조직에 전환 배치시켜 전문성을 높였다.

신상문 LG디스플레이 CSEO(부사장)는 "안전환경에 대한 인식과 체계를 근본적으로 점검하고 혁신해야 하는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모든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책임감 있는 산업연합(Responsible Business Alliance, RBA)'에 가입했다.

RBA는 글로벌 공급망 내에서 국제규범을 준수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들의 민간 연합체다. 삼성전자, 애플, 인텔 등 160여개 기업이 회원사로 활동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RBA 가입을 계기로 관련 국내법을 준수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노동 ▲환경 ▲안전보건 ▲기업윤리 ▲경영시스템 등 RBA가 제안하는 5개 분야의 글로벌 행동규범을 엄격하게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내 사업장 외에도 해외사업장과 여러 협력사들까지 RBA 기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작업환경 점검과 객관적 실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제3자 현장점검'(VAP)을 실시해 전문적인 평가도 받을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제품을 생산하는 모든 과정에서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우선시한다"며 "고객과 사회구성원들로부터 신뢰받는 기업, 인류의 발전과 행복에 기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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