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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만 공략 시작한 '리니지2M'…엔씨 직접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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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석권한 리니지2M 성과 잇나…대만 300만 일본 200만 사전예약 몰려

모바일 게임 '리니지2M'이 24일 일본과 대만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엔씨소프트]
모바일 게임 '리니지2M'이 24일 일본과 대만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엔씨소프트]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한국 시장을 장악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2M'이 일본과 대만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석권한 엔씨소프트가 두 주요 시장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이날 자정 일본과 대만에 리니지2M를 출시했다. 양국 모두 엔씨재팬, 엔씨타이완 등 현지 지사와의 협업을 통해 엔씨소프트 본사가 직접 서비스를 맡아 진행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인기 배우 금성무를 양국 광고 모델로 내세우기도 했다.

리니지2M은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2'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한국에서는 2019년 11월 서비스를 시작해 '리니지M'과 더불어 매출 순위 1, 2위를 다툴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게임 플랫폼 '퍼플'을 활용해 PC에서도 한층 높은 품질의 게임성을 제공해 차별화를 시도한 점이 특징이다.

리니지2M 일본 및 대만 버전은 고품질 그래픽과 방대한 오픈 월드, 최적의 인터페이스 등 기술적 사항은 앞서 출시된 한국과 동일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주요 콘텐츠로는 6개의 무기와 150종 이상의 클래스, 20종 이상의 보스 레이드 등을 우선 선보이고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캐릭터 음성을 비롯한 게임 전반에 현지 언어도 적용했다.

리니지2M과 함께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인 퍼플도 대만, 일본에 같은 날 출시됐다. PC 퍼플과 퍼플 모바일 앱을 사용하면 PC와 모바일을 넘나들며 리니지2M을 끊김 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

흥행 기대감은 상당하다. 엔씨소프트가 올해 1월 8일부터 시작한 사전예약에 대만은 350만명 이상, 일본은 220만명 이상 몰렸다. 백만만 넘어도 '대박'으로 치는 현지 분위기를 감안하면 리니지2M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가늠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원작인 리니지2가 2004년 대만과 일본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까지도 인기를 이어오고 있는 만큼 리니지2M 역시 흥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리니지2는 PC 온라인 게임 시장이 크지 않은 일본에서도 2004년 6월 출시 당시 최고 동시접속자 5만명, 현지 PC방 점유율 1위를 기록 바 있어 인지도가 상당한 편이다. 대만 역시 현지 퍼블리셔인 감마니아가 서비스 중인 '리니지M'이 현재까지 매출 1위를 지키고 있을 정도여서 후속작인 리니지2M에 대한 관심이 크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M은 23일 오후 사전 다운로드를 개시했으며, 24일 6시 기준 리니지2M의 각국 순위는 일본 iOS 다운로드 1위, 매출 22위, 대만 iOS 다운로드 1위, 매출 16위로 집계됐다"며 "과거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등 리니지 IP 기반 게임들이 대만과 일본에서 흥행을 기록한 바 있고 특히 대만에서는 리니지2M이 사전예약 개시 일주일만에 예약자수 120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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