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명륜진사갈비가 최근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명륜당이 운영하는 명륜진사갈비는 지난 10일부터 무한리필 메뉴 가격을 약 10% 올렸다. 2017년 7월 브랜드 론칭 이후 3년만의 첫 가격인상이다.
명륜진사갈비에서는 1인 무한 리필로 시간 관계 없이 1만3천500원에 제공하던 숯불돼지갈비를 평일 저녁, 주말 및 공휴일(피크 타임)에 한해 1만4천900원에 판매 중이다. 피크 타임에 한해 1천400원(10%) 가격을 올린 것이다.
또한 8~10세 피크 타임 가격은 8천원에서 9천원으로 인상했고 5~7세의 같은 시각 가격도 6천원에서 7천원으로 각각 1천원 올렸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들의 원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간 '1인분 가격에 무한리필'이라는 문구로 저가 숯불돼지갈비 전문점을 표방하고 있었기 때문에 10% 가격인상에 대해 불만을 표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 사는 최 모씨(38)는 "명륜진사갈비는 코로나19에도 사람도 많고 잘되고 있어서 가격을 올릴 줄을 생각치 못했다"며 "저가 프랜차이즈를 표방하며 10% 가격을 올렸다는 것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명륜당은 그동안 지속적인 성장세를 탔다. 명륜당은 2017년 론칭한 명륜진사갈비가 대박이 나며 최근 3년간 승승장구했다. 2019년 매출은 전년대비 703% 성장한 187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338%오른 294억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다른 프랜차이즈보다 타격을 덜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명륜진사갈비 매장수도 지난해 말 기준 가맹점 546개를 돌파하며 꾸준히 상승했다. 매장수가 2018년에 124개 2019년 454개였던 것을 감안하면 오름세가 지속된 것이다.
명륜진사갈비의 가맹점 평균 연매출 또한 높은 편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명륜진사갈비의 2019년 기준 가맹점 평균 매출은 약 9억9천만원이다. 코로나19 이후 소폭 떨어졌을 것으로 파악되지만 다른 프랜차이즈와 비교하면 아직 성장 여력이 남아 있는 프랜차이즈다.
명륜진사갈비 측은 이번 가격인상에 대해 "주재료인 돼지부터 파부터 안오른 원재료가 없기 때문에 가격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