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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틀 연속 직원들의 극단적 선택…당혹감 감추지 못하는 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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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본 "파주 사망자 투기의심 첩보 입수 상태"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한 1차 합동조사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조성우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한 1차 합동조사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조성우기자]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이 연이어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LH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 10시쯤 파주 법원읍 삼방리 한 컨테이너 주변에서 LH 파주사업본부 소속 5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성남 분당에서 LH 고위급 간부가 극단선택을 한 지 하루 만이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합수본)는 A씨가 투기의심자로 보인다는 첩보를 입수,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었다. 다만 경찰은 A씨와 접촉하거나 연락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감식 및 국과수 부검 등을 통해 사망원인과 동기를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경기 분당 소재 아파트 인근에서 LH 전북 지역본부장 출신의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퇴직 1년을 앞두고 LH에서 본부장급 전문위원으로 근무하며 최근까지 출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의 유서에는 '지역 책임자로써 책임을 통감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모두 이번 신도시 투기 의혹 사건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드러나지 않았다. 신도시 땅투기 파장에 따른 국민적 비난과 수사 강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직원들의 연이은 극단적인 선택으로 LH 내부적으로 충격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LH는 기관 존폐 위기까지 내몰린 상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1일 정부 합동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번에 문제를 일으킨 LH와 임직원은 과연 더이상 기관이 필요한가에 대한 국민적 질타에 답해야 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현재 LH가 독점하는 택지개발사업과 공공재개발 사업 등이 지방자치단체나 지방 공기업으로 이전하거나 기능을 분사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LH의 강제 조직개편과 정부 차원의 각종 인사 및 기관 평가에 불이익을 주는 조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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