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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에코프로, 5월 인적분할…증권가 "투자 적기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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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證 "최근 3년 분석…분할 8주 전 '매수'시 수익률 가장 높아"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대기환경·2차전지 양극소재 전문 기업 에코프로가 오는 5월 인적분할을 단행한다. 증권가에선 분할기일(5월1일)을 8주 가량 앞둔 현 시점이 에코프로에 투자하기 가장 좋은 시점으로 꼽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오는 30일 주주총회를 열어 지주사 설립을 위한 인적분할안을 최종 의결한다. 이후 4월 29일부터 주식매매거래정지가 정지되고, 5월28일 분할 재상장될 예정이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11월 지주사 전환 작업의 일환으로 환경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회사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설립하고, 존속회사인 '에코프로'는 자회사 지분관리와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지주회사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분할 비율은 에코프로에이치엔과 에코프로가 0.169대 0.831이다.

에코프로 본사 전경 [사진=에코프로]
에코프로 본사 전경 [사진=에코프로]

메리츠증권은 신설회사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적정 가치를 7천400억원, 지주사 에코프로의 적정가치를 1조2천억원으로 평가했다. 두 기업의 합산 적정가치가 1조9천억원에 달하지만 현재 에코프로의 시가총액은 1조4천억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거래정지가 되는 4월29일까지 에코프로의 시가총액은 1조9천억원을 향해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4월29일까지 1조9천억원에 미치지 못한다면 분할 재상장 이후 매도하는 전략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인적분할을 발표한 기업들의 매수시점 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분할기일 8주전 매수시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프로의 분할기일은 5월 1일로, 8주 정도 남은 현 시점에 매수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자료=메리츠증권]
[자료=메리츠증권]

특히 분할 후 에코프로에이치엔의 가치 산정이 향후 주가의 향방에 중요한 잣대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분가치는 계산 방식이 정해져 있어 누가 계산해도 큰 편차가 없는 반면 에코프로이에이치엔에 대한 평가는 편차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주 연구원은 "전 세계 기업들의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경영이 가속화되는 과정에서 에코프로에이치엔의 ▲화학필터 ▲온실가스 분해 ▲대기방지시스템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영역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에코프로에이치엔이 보유한 촉매기술, 마이크로웨이브 기술, 필터기술은 국내에서 비교 대상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후성(반도체 전방·CDM 사업)과 이엔드디(매연 저감장치·촉매)가 에코프로에이치엔과 유사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며 "이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인 25배를 부여하면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적정 시가총액은 7천400억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김종성 기자 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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