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데브온 NCD' 무료 공개…코딩없이 프로그램 개발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LG CNS는 개발언어 입력 없이도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무료 플랫폼인 '데브온 NCD(DevOn NCD)'를 2일 공개했다.

데브온 NCD의 NCD는 '코딩 없는 개발(No Coding Development)'을 말한다. 데브온 NCD는 개발언어를 입력하는 과정인 코딩을 생략했다. 기존에는 개발자가 외국어를 학습하듯 자바(JAVA), C언어 등 여러 개발언어를 숙지하고 손수 입력해야만 했다.

데브온 NCD는 마우스로 컴퓨터 바탕화면 속 아이콘을 옮기듯 손쉽게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발자는 아이콘으로 표시된 각종 기능을 원하는 위치에 끌어 놓으면 된다. 데브온 NCD는 프로그램 작동 과정을 순서도(Flow Chart)로 시각화했기 때문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개발시간도 절감된다. 기존대로라면 개발자는 코딩을 마친 뒤 프로그램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해야만 했다. 데브온 NCD는 이 과정을 대신 수행하고 프로그램을 완성해준다. 덕분에 개발자는 프로그램 논리성을 완성하는 데에만 집중하면 된다.

프로그램 개발 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1개월간 교육을 거치면 데브온 NCD를 이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개발언어를 숙달하려면 1년가량 소요된다. 데브온 NCD 학습시간은 기존 대비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LG CNS는 지난 6년간 공공, 유통,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군 1천여개 프로젝트에서 데브온 NCD를 활용했다. 프로젝트 당 평균 5천여개 이상 기능을 구현하는 등 데브온 NCD의 효과성과 범용성을 검증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대학교와 소규모 업체 등에 데브온 NCD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개발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학교와 함께 개발인력도 양성할 예정이다.

이호군 LG CNS 이행혁신부문 개발혁신센터장(상무)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상호 협력하며 성공사례를 만들어내는 IT개발 역량이 중요하다"며 "데브온 NCD 무료 공개로 상생하는 개발 생태계를 구축하고 중소기업, 학계의 디지털 전환(DX) 가속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