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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패키징, 음료사업으로 중심축 이동…목표가 12%↑-KB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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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 유지하고, 목표주가 2만9천원으로 상향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KB증권은 26일 삼양패키징에 대해 아셉틱 가동에 따른 음료 OEM·ODM 산업 경쟁력이 높은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만6천원에서 2만9천원으로 11.54% 상향 조정했다.

삼양패키징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3천676억원, 영업이익은 25.2% 증가한 521억원이다. 영업이익률(OPM)은 14.2%를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이 매출액 819억원, 영업이익 7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9%, 9.5% 감소했지만 연간 기준으로 이익 성장을 이어갔다.

삼양패키징 로고 [사진=삼양패키징]
삼양패키징 로고 [사진=삼양패키징]

KB증권은 삼양패키징의 올해 연간 실적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3천930억원, 영업이익은 8.6% 증가한 565억원으로 예상했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삼양패키징의 아셉틱 음료 OEM, ODM의 산업 내 경쟁력은 반도체 파운드리 산업의 TSMC와 비견될 만하다"고 분석했다.

아셉틱 방식은 무균 상태에서 음료를 초고온 순간 살균하고 즉시 냉각 충전해 기존 방식보다 맛과 향의 보존, 위생 측면에서 유리하다. 옥수수수염차 등 차류를 시작으로 커피와 스포츠음료, 탄산음료 등으로 아셉틱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2016년 4억3천만개 규모였던 수요는 지난해 8억1천만개, 2025년에는 11억4천만개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셉틱 설비는 국내 총 8개 라인이 가동 중인데 이 중 4개 라인을 삼양패키징이 보유하고 있다. 삼양패키징은 2019년 4월 상업생산을 시작한 4호 라인이 조기에 완전 가동 수준에 도달하면서 올해 6월 상업생산을 목표로 5호기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성 연구원은 "시황에 민감한 화학 산업에서 안정적 업황의 음료 사업으로 사업의 중심축이 점차 이동하고 있으며 차입금 감소 등 재무구조 개선이 지속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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