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2차전지 배터리 검사장비 전문기업 엔시스가 19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일정에 본격 돌입했다.
엔시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23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3천~1만6천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379억5천만원(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을 조달한다.
오는 3월16~1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2~23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4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진기수 엔시스 대표는 "2차전지 산업은 전세계적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이에 따라 배터리 검사 장비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상장 이후 연구개발 및 시설에 적극 투자해 비전검사장비(vision test tool) 제조 기술력을 확보하고 시장과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시스는 2006년 설립된 충청남도 천안 소재의 기업으로 설립 초기 태양광 설비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독립형 비전시스템 제조 사업을 영위해왔다. 이후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개편을 추진해 현재는 2차전지 배터리 공정별 비전검사장비 제조에 주력하고 있다.
비전검사장비는 정밀한 카메라를 통해 제품의 미세한 결함까지도 검사하는 장치다. 2차전지 검사 장비는 다양한 전방 산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제품의 용도에 따라 맞춤형 검사 기능을 필요로 하며 높은 안전성이 요구되는 기술 기반 특성을 가진다.
엔시스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비전검사장비 제조와 관련된 자체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2차전지 배터리 제조의 모든 공정 단계 별로 검사할 수 있는 장비 라인업을 갖춰 경쟁사와 차별화를 이뤘다. 이러한 기술력은 시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국내 대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로 이어졌다.
2017년 매출 2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9년에는 31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88억원, 영업이익은 73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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