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국내에서 생산되는 ‘펫푸드’가 제2의 한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발표한 ‘펫푸드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펫푸드 수출액은 6천749만 달러로 2019년보다 8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제조사들이 제조공장 증축 등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일본과 동남아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2천455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36.4%를 차지했고 태국 1천780만 달러(26.4%), 베트남 568만 달러(8.4%) 순으로 나타났다.
생산실적에서는 2019년 10만9천781톤으로 2018년에 비해 16.4% 증가했다. 이는 2017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2019년 기준 반려견 사료는 6만3천956톤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고, 반려묘 사료는 4만5천784톤으로 전년 대비 36.5% 늘었다. 반려견보다 반려묘를 기르는 가구가 증가한 탓으로 분석된다.
또 농식품부는 소비자 8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펫푸드 구입 시 중요 구매 고려요인은 ‘반려동물의 기호도(43.9%)’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려견의 경우 가격과 구입·주문 편리성이 높게 나타난 반면, 반려묘는 청결관리 용이성, 전문가 추천 등이 높게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펫푸드 구입률과 선호도는 건식 사료가 모두 높게 나타났고, 반려견은 건식 구입률이 높은 반면, 반려묘는 습식 사료 구입률이 높았다.
또 2019년 기준 전체 가구의 26.4%인 591만 가구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반려견(83.9%)을 키우는 가구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반려묘(32.8%), 어류·열대어(2.2%)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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