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SK(주) C&C는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범용 솔루션 '아이팩토리 스마트 비전'를 공개하고 본격 확산에 나선다고 3일 발표했다.
아이팩토리 스마트 비전은 화면의 최소 단위 픽셀을 읽어내고, 읽은 정보를 빠르게 학습한다. 생산 공정 전반에 걸친 부품·완성품의 불량을 제거하는 품질 관리(QA) 업무나 수질 관리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이번 솔루션은 카메라나 CCTV를 통해 생성된 이미지를 수집하고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불량 검사, 제품 식별, 치수 측정 등 기존에 작업자가 고가의 별도 품질 장비를 활용해야 하던 검사 작업을 AI가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다.
또한 대량의 데이터에서 스스로 불량품 특징을 찾아내고 학습하는 셀프 트레이닝이 가능하다. 기존 공정이 모두 끝난 뒤에 불량 여부를 판정하던 기존 프로세스를 실시간 자동 검수로 바꿔준다. 실시간 동영상에서도 최적의 분석 이미지를 탐색하고 분류·분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솔루션을 통해 담당자는 클릭 몇 번만으로 분석 모델을 구성할 수 있다. 새롭게 나오는 알고리즘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고, 공정·라인 변동에 따른 자유로운 변경은 물론 적용 전 '수시 시뮬레이션'으로 적용 오류도 최소화할 수 있다. 자체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구축하거나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독형 서비스로 이용 가능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아이팩토리 스마트 비전은 수 년에 걸쳐 하이테크, 자동차, 철강, 일반제조 등에서 이미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 가령 자동차 부품 외관 검사나 중고폰 등급 분류에서도 사람의 눈으로 잡지 못한 미세 결함을 찾아냈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폐수 미생물 탐색·분류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 중이다.
유해진 SK C&C 제조디지털 부문장은 "이번 솔루션을 통해 비전문가도 AI 알고리즘으로 본인의 업무에 따라 손쉽게 구성하고 분석할 수 있다"며 "불량 감지를 통한 생산성 향상은 물론 보건, 안전 및 ESG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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