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이 2021년 회계연도 1분기(2020년 10~12월) 결산에서 5G 아이폰의 인기로 1천억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렸다.
애플은 27일(현지시간) 1분기에 매출 1천114억달러와 순익 288억달러, 주당이익 1.68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순익은 전년대비 29% 늘어난 것이다.
1분기 매출은 1천114억4천만달러로 전년대비 21% 증가했으며 시장 기대치 1천32억8천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애플의 분기 매출이 1천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매출 성장은 아이폰의 판매증가에 따른 것이다. 아이폰 매출은 656억달러로 전년도보다 17% 증가했으며 시장 기대치인 598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5G 아이폰인 아이폰12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어 판매호조를 보였고 아이폰 외에도 맥, 아이패드, 에어팟 등 애플 제품이 모두 두자리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맥 매출은 86억8천만달러로 전년대비 21% 늘었고 아이패드 매출은 84억4천만달러로 전년대비 41% 증가했다. 에어팟 등을 포함한 기타 제품 매출은 129억7천만달러로 전년대비 29% 커졌다.
앱스토어, 애플TV 플러스 등을 포함한 서비스 매출은 157억6천만달러로 전년대비 24% 증가했다. 총마진도 39.8%로 시장 기대치인 38%를 웃돌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등으로 인해 시장 수요가 갑자기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구매수요에 힘입어 아이폰과 웨어러블 기기들이 특히 많이 팔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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