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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에 '미스트롯' 신인? 결국 '그때 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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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모두 2011년 보선 주역들 맞대결 '참신한 신인'은 없었다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보궐선거 출마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우상호 의원과 맞대결 구도다. 보수 야권은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시장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함께 유력 주자들이다.

국민의힘은 최종 14명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러나 과거 선거 주역들인 거물급 후보들에 밀려 좀처럼 부각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우상호 의원을 제외하면 여야 모두 전임 박원순 시장의 3선 가도가 시작된 2011년 보궐선거의 '그때 그 사람'들이 주역으로 다시 되돌아온 셈이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우상호 의원, 박영선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면접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우상호 의원, 박영선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면접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영선 장관은 지난 20일 청오대의 전격적인 개각 발표 및 후임 인선으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등판하게 됐다. 현직 장관의 보궐선거 차출에 대해선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만큼 박 장관도 출마 시점에 대해 말을 아꼈다. 다만 1월 중 출마 여부를 밝힌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영선 장관은 내주 초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27일~29일 후보등록을 거치면 2월 한달간 당내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박영선 장관은 이번이 세번째 서울시장 출마다. 박원순 전 시장의 정계입문 계기가 된 2011년 보궐선거에서 박 전 시장은 '안철수 신드롬'으로 불릴 만큼 국민적 인기를 통해 부상한 안철수 카이스트 교수와 단일화 후 박영선 민주당 의원과의 야권 후보 경선에서 승리했다.

박영선 장관은 우상호 의원과 함께 2018년 지방선거 직전 당내 경선에서 박원순 시장에게 졌다. 국민의힘에선 오세훈 전 시장이 2011년 보궐선거를 부른 장본인이다. 서울시의회와 무상급식을 둘러싼 마찰로 무상급식 철회를 위한 주민투표를 밀어붙였으나 투표 자체가 무산되면서 본인도 서울시장직에서 사퇴했다.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을 주제로 열린 발표회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원희룡 제주지사,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자인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을 주제로 열린 발표회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원희룡 제주지사,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자인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당시 여당이던 한나라당(국민의힘) 홍준표 대표(현 무소속) 권유로 출마한 인사가 나경원 전 의원이다. 박원순 전 시장의 사망을 계기로 오세훈, 나경원은 물론 박영선까지 당시 여야 주역들이 맞붙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번 서울시장 도전이 앞선 2011년 보궐선거 이후 세번째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김문수 자유한국당(국민의힘) 후보와 함께 박원순 전 시장에 패했다. 주요 후보들에게 모두 이번 보궐선거가 설욕전이 되는 셈이다.

여당은 박영선, 우상호 맞대결 구도 아래 현재까지 눈에 띄는 '제3 후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경선준비위원회 가동 시점부터 '참신한 인물'을 앞세운 '미스트롯'식 국민참여 경선을 예고했지만 나경원, 오세훈 두 거물급 주자에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 신경전으로 이미 물건너간 상황이다.

최종 예비후보 명단에도 좀처럼 당 바깥에서 등장한 신인의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 이승현 인팩코리아 대표 겸 한국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과 한대성씨 정도다. 이승현 대표의 경우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중견 기업인, 한씨의 경우 알려진 이력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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