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며 증가한 홈카페족이 스타벅스 원두 판매량 증가를 견인했다.
21일 스타벅스가 지난해 원두 판매 수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테이크아웃만 가능했던 지난달 원두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2% 상승하며 커피 원두가 '생필품' 수준의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을 드러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홈카페 트렌드 정착으로 인한 현상으로 보인다. 집에서도 스타벅스 커피를 매장과 동일하게 즐길 수 있는 원두 수요가 늘며 가정용 원두 판매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판매율이 가장 많이 판매율이 상승한 원두는 평소 커피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커피 원산지인 수마트라 원두로 작년 동기간 대비 91% 증가했다. 커피가 처음 발견된 나라인 에티오피아 원두 판매율 역시 90% 증가하여 독특한 풍미를 찾는 커피마니아 층이 확대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난 2017년 출시한 스타벅스 디카페인 하우스 블렌드는 집에서도 디카페인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꾸준한 입소문 속에 2020년 판매율이 전년 대비 78% 상승하며, 스타벅스를 대표하는 디카페인 커피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외에도 라틴아메리카 커피의 고소한 특징에 강한 로스팅에서 나오는 카라멜 풍미를 가진 스타벅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커피 원두인 에스프레소 로스트는 전년 동기간 대비 36.7% 증가하며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탰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고객들의 커피에 대한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로스팅 강도, 카페인의 함유량, 원산지별 특징 등을 고려하여 원두를 구매하는 트렌드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원두 상품을 제공하고 있는 스타벅스에서 폭 넓은 커피의 세계를 경험해 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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