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는 55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가전 쇼까지 전면 온라인 개최로 몰아넣었다.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1’이 11~14일까지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올해 전면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CES 2021’에 온라인 ‘한국관’과 ‘케이-스타트업관’이 개설된다고 발표했다.
'CES 2021'은 코로나19로 1967년 시작된 이후 55년 만에 처음으로 전면 온라인(ALL-DIGITAL)으로 열린다.
우리나라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인 약 340개 기업·기관의 참가가 예상된다. 전자 업종 외에도 아모레퍼시픽(AI 활용 뷰티서비스), GS칼텍스(미래형 주유소) 등 이종업종에서도 기술 융합을 통한 신시장 진출 모색 등을 위해 참가할 예정이다.
대기업의 경우 독자적 온라인 전시관 구축을 통해 혁신적 기술과 제품을 홍보할 계획이다. 기술력은 보유했는데 인지도가 떨어지는 중소기업, 창업기업을 위해 산업부는 기술혁신기업을 대상으로 ‘한국관’을, 중기부는 ‘케이-스타트업관’을 각각 개설해 혁신성을 선보이고 비대면 수출 마케팅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CES 2021’ 주제에 부합하는 8개 토픽을 중심으로 CES 혁신상(Innovation Awards) 수상 기업(3개) 등 국내 중소 기술혁신기업 총 89개사가 참여하는 ‘한국관’이 개설된다. 한국관 참여기업에는 개별 온라인 전시관 구축과 홍보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 제작, 해외 바이어 대상 전시품 샘플 발송 등을 지원한다.
온라인 한국관에서는 참여기업과 온라인 전시품목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한편 해외 바이어 등 실시간 비대면 구매 상담도 이뤄진다. 수출·기술제휴·투자유치 등 해외 바이어를 비롯한 글로벌 협력 수요를 효과적으로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부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창업기업을 한 곳에서 모아 볼 수 있는 '케이-스타트업'관을 운영한다. 온라인 '케이-스타트업'관에 참여하는 국내 창업기업은 97개사로 건강&웰니스(24개), 5G&사물인터넷(24개), 로봇&인공지능(15개) 등이다.
'케이-스타트업'관에 참여하는 창업기업은 CES 2021 온라인 전시 사이트 내에 개별 온라인 부스를 개설해 기업 소개,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인다.
온라인 ‘한국관’과 ‘케이-스타트업관’에 참가하는 기업의 디지털 부스가 폐막 후에도 약 1개월 동안 운영될 예정이다. ‘한국관’ 등에 참가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코트라 전 세계 무역관을 통해 전시품목 사전 홍보부터 폐막 이후 화상상담까지 수출 마케팅을 전주기적으로 밀착 지원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수출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는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뚜렷한 회복세”라며 “우리 수출이 회복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는 온라인 중심으로, 하반기는 온․오프라인 연계방식으로 이번 CES와 같이 해외 바이어와 매칭을 밀착 지원하는 등 우리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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