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보수 야당 후보 단일화 협상 시점을 3월 초로 제시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언론을 통해 안철수 대표의 요구에 맞춰 100% 시민경선을 수용할 뜻을 내비쳤다. 안철수 대표의 입당을 우회적으로 제안한 것인데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안 대표의 입당 가능성에 회의적 입장을 여전히 내비친 셈이다.
김종인 위원장은 6일 유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의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대표와는 3월 초에 단일화 협상을 시작할 것. 선거 공고 전에만 단일화가 이뤄지면 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국민의힘 후보를 2월말까지 확정 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대표와는 별개로 우선 국민의힘 내 경선을 실시해야 한다는 것인데 안 대표의 입당, 또는 보수 야권 '원샷 경선' 모두 부정적인 반응을 드러낸 것이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또한 "외부인사가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려면 우리 당원이 돼야 한다. 입당이 전제되지 않으면 같이 경선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예비경선의 경우 여론 80%, 당원 20%를 본경선에선 여론 100%를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원들의 경선 투표 참여를 전면 배제 해 안철수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등 외부인사들에게도 유리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든다는 뜻이다.
아직 출마 의사를 나타내지 않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선 "우리 당에서 서울시장 출마한다는 사람이 10명 가까이 된다"며 "중진이라고 해서 특별히 유리할 것도 없고 신인도 시정에 대한 복안을 갖고 나와 어필한다면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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