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스마일게이트 그룹이 사상 첫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며 '1조클럽'에 새로이 가입했다. 장수 게임 '크로스파이어'의 견조한 실적과 '로스트아크', '에픽세븐'과 같은 신규 매출원이 더해진 결과다. 회사 측은 간판 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차기작인 '크로스파이어X'를 필두로 한 신작으로 새해에도 실적 견인에 나설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30일 온라인 종무식을 열며 회사 연간 매출이 첫 1조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전 직원에게 공유했다. 지난 2002년 설립된지 18년 만이다. 현재 국내 게임업계에서 조 단위 매출을 올리는 게임사는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빅3를 비롯해 NHN, 크래프톤 정도다. 그룹 지주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2019년 거둔 연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8천873억원으로 매년 오름세를 이어간 바 있다.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일인칭슈팅(FPS) 게임 크로스파이어에 의존했던 스마일게이트는 PC 온라인 게임 로스트아크와 모바일 RPG 에픽세븐 등이 연이어 흥행하며 매출원이 다변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그룹 산하 스마일게이트RPG가 개발한 로스트아크는 2018년 11월 한국 서비스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연이어 진출하며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스마일게이트는 2021년에도 주요 신작을 출시해 실적 견인에 나설 방침이다. 먼저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가 개발 중인 크로스파이어X는 간판 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콘솔 버전으로 화려한 그래픽과 싱글 캠페인 등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2021년 출시가 목표다. 지스타 2020에서 첫 공개한 퍼블리싱 신작 '티타이니 온라인'을 비롯해 '아우터 플레인' 등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1조원 돌파를 기념해 그룹 전직원에게 150만원의 특별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 파견직과 계약직을 포함한 약 2700명이 대상이다. 회사 측은 "올해의 의미있는 성과는 펜데믹 상황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부단히 힘써준 직원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와 성과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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