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과거 현안 관련 발언들로 논란을 빚고 있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막말을 제 귀를 의심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21일 입장문을 통해 "차기 국토부 장관은 성난 부동산 민심을 수습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며 "국민을 향해 저주에 가까운 막말을 퍼붓는 사람을 이런 자리에 꼭 앉혀야 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지 국민적 의혹도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집권세력이 정말 국민을 개, 돼지로 아는 것 아니냐는 격앙된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며 "변 후보의 막말에 국민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지적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대통령과 여당이 변창흠 후보 같은 인물이 국회 인사청문회장에 서는 것 자체가 국민적 모독이라는 성난 민심에 귀를 귀울여야 한다"며 "국민적 분노와 짜증을 유발하는 불량 후보는 당장 지명 철회해야 상식에 맞다"고 강조했다 .
또한 "구의역 김군 동료들까지 변 후보의 지명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며 "행여나 이번에도 인사청문회를 요식행위로 생각하고 국민여론을 무시하며 임명을 강행한다면 더 큰 화를 자초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변창흠 후보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23일이다. 변창흠 후보는 2016년 구의역 스크린도어 수리 중 사망한 비정규직 노동자, 최근 공공임대주택 거주자 폄하 발언으로 연일 도마에 오른 상황이다. 현 정부 부동산 정책과 관련 이번 인사청문 정국에서 야당의 거센 검증 공세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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