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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정치는 기술 문제에서 물러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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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트 인 테크 서밋 2020 개최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각종 국가들의 기관들은 기술 진보에 발목을 붙잡고 있다. 정치는 기술 문제에서 물러나야 한다."

라이언 딩 화웨이 이사회 임원 겸 캐리어 비즈니스 그룹 사장은 지난 11일 온라인으로 세계 ICT 분야의 전문가와 학계, 경제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트러스트 인 테크 서밋 2020'에서 기술 측면에서의 보호무역주의를 지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라이언 딩 화웨이 이사회 임원 겸 캐리어 비즈니스 그룹 사장 [화웨이]
라이언 딩 화웨이 이사회 임원 겸 캐리어 비즈니스 그룹 사장 [화웨이]

라이언 딩 사장은 "5G가 개인정보를 유출할 수 있다는 루머 등 각종 우려들은 놀랍지 않다"라며, "새로운 기술은 항상 공포를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5G 성장 중인데 이러한 불신이 계속되고 있다면 우려할만한 일"이라며, "올해 5G는 모든 사업에 변화를 만들어나가고 있으며, 기술에 대한 불신에 대해 더 신경써야 할 점은 ICT산업과 산업간 협력, 더욱 우호적인 비즈니스 환경으로 개방의 길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짐 로저스 국제 투자자, 스테파니 린치 하비브 GSMA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의 연사들은 라이언 딩 사장과 함께 올해 전 세계로 번진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사회 복지와 경제 회복을 지원하는 핵심 디지털 인프라인 ICT에 대한 투자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탈동조화(기술 디터플링)'이 확산되는 추세를 감안할 때 새로운 기술을 적극 수용하고 개방적인 협업 체계를 이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5G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이 올 한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글로벌컨설팅 업체 STL파트너스는 5G 지원에 힘입어 세계 GDT가 2030년까지 약 1조4000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크리스 배러클로 STL파트너스 공동 창업자는 제조업, 에너지,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 혁신 과정에서 5G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드윈 디엔더 화웨이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그룹 최고디지털혁신책임자는 5G,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혁신 기술들이 더욱 신속한 약물 검사와 진단, 지능형 모니터링, 원격근무와 교육 이행 등을 실현시켰다고 설명했다.

  스테파니 린치 하비브 GSMA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올해 47개국에서 100여개 이상의 5G 네트워크가 상용화 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5G를 성장형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5G는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을 활성화하고 전자상거래 등 소비재 산업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표준 네트워크 슬라이싱 모델과 에지 컴퓨팅은 높은 신뢰성과 시스템 효율, 낮은 지연 시간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린치 하비브는 "GSMA는 글로벌 기준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 스칼런 화웨이 캐리어 비즈니스 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올해를 '스푸트니크'에 비유했다. 

그는 "1957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인류가 우주탐사 시대로 진입한 것처럼 올해 5G가 진화하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신 업계가 5G를 빠르게 도입하면서, 주파수 할인을 제공하고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었다"며 "지난 10년간 그런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연사로 참여한 전문가들은 혁신 기술을 도입할 때마다 새로움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왔다고 언급했다.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기술이나 경제에 대한 일방적인 접근은 위험하다"며, "외교정책은 개방을 추구해야 하고, 특히 기술 분야에서는 보호무역주의를 지양해야 하며, 보호무역주의가 글로벌 환경에 해가 되어 왔음은 역사가 말해준다"고 조언했다.

 진 케유 런던정경대 교수는 "오늘날은 경쟁과 대체보다는 협력과 상호보완이 더 중요한 시대"라고 언급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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