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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號 1년…'원톱'체제로 속도 높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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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적 변화 위해 의사결정 일원화 등 예상 …조직개편 임박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KT가 대대적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다. 조직을 빠르게 변화시키기 위해 기존 구현모-박윤영 투톱 사장 체제에서 구현모 대표 원톱체제 전환도 예상되는 대목.

그룹사 재편 등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저평가된 KT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KT 구현모 대표 [KT]
KT 구현모 대표 [KT]

10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르면 11일 정기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구현모 체제 2년차를 맞아 그룹사 재편 등과 맞물려 조직 및 인적쇄신 등 폭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동안 구현모-박윤영 사장 체제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구현모 대표가 전사적인 기업부문(B2B) 강화 등에 의지를 보이고 있어 빠른 의사결정 등을 위한 구현모 대표 중심의 원톱 체제 강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것. 이에 따른 연쇄 이동 등 인사폭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또 KT는 지난해 임원 평균 연령이 52.9세에서 52.1세로 젊어지는 등 세대 교체 등에도 속도를 내고 있어 올해 조직 및 인사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조직개편 커지나

KT가 전통적 통신기업에서 탈피, 디지털플랫폼 기업 전환을 표방하면서 관련 조직개편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구현모 사장(CEO)은 지난 10월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취임 후 3가지 과제 중 하나로 '구조적 변화'를 강조하고, 올해 관련 준비를 마치고 내년 가시적 성과를 자신한 바 있다.

윤경근 KT 재무실장(CFO)도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성장과 시너지가 없는 그룹사 재편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로 KT는 디지털플랫폼 사업자로서 역량과 경험, 차별화 전략에 집중하고 고객거래(B2C) 부문에서는 미디어와 금융을,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는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ABC)에 힘을 싣고 있다.

최근 B2B 브랜드인 'KT엔터프라이즈'를 선보인 데 이어 관련 조직 강화도 예상되는 가령 AI/DX융합사업부문의 B2B 시장 공략 등 역할이 커질 수 있다. 이미 전홍범 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을 필두로 'AI 로봇단'을 신설하고, 같은 부문의 이용규 5G플랫폼개발본부장(상무)에게 디지털&바이오헬스 태스크포스(TF)팀을 맡겼다.

게다가 IT부문의 이미희 인프라서비스단장(상무), 융합기술원의 한자경 인더스트리 AI플랫폼 TF장(상무), 김채희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상무)을 앞세워 B2B 시장에서의 AI 서비스 실현에 공들이고 있다.

또 KTH와 KT엠하우스 합병을 통한 디지털 커머스 강화 등 그룹 재편에도 신호탄이 오른 상황. 이 외 신사업 부문 분사를 통한 상장 등 기업 가치 제고 방안 등이 구체화 될 지도 관전 포인트다. 부동산 분야 KT에스테이트나 BC카드, 인터넷뱅킹 '케이뱅크' 등의 기업공개(IPO) 추진이 검토되고 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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