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KB증권은 10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내년 D램 가격 반등에 따라 실적이 상승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15.38%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매출 비중의 72%를 차지하는 D램의 가격 반등이 기존 예상보다 빠른 내년 1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D램 가격은 4분기 -7.0%에서 내년 3분기까지 상승 추세가 예상돼 2021년에는 전년 대비 6.4%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4분기에 실적 바닥을 확인하며 내년 1분기부터 증익 추세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D램 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빠른 1분기 반등을 전망하는 이유는 글로벌 D램 업체들의 내년 설비투자가 보수적 전략이 지속되는 가운데 마이크론 대만 생산라인 정전에 따른 공급부족 우려가 D램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수요 측면에 대해선 "화웨이 규제 이후 중국 모바일 업체들의 점유율 확대 경쟁 영향으로 재고축적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내년 1분기부터 북미 데이터센터 업체 및 엔터프라이즈 OEM 업체의 서버 D램과 SSD 재고축적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낸드 가격은 내년 3분기부터 상승 전환이 예상된다"며 "이는 2017년 이후 4년 만에 도래하는 서버 교체 수요증가가 SSD 수요를 견인하고, 내년 낸드 설비투자가 당초 우려와는 달리 제한된 수준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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