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차세대 DVD 형식으로 블루레이(Blu-ray) 지원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C넷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디즈니는 이날 북미와 일본 지역에서 블루레이 형식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루레이 DVD 플레이어와 디스크는 2005년 말이나 2006년 초쯤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루레이 디스크는 양방향 디스크에 최대 50GB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이는 4.7GB까지 저장할 수 있는 현재 방식에 비해 저장 용량이 10배 이상 수준이다.
디즈니는 차세대 디스크 형식 개발 및 마케팅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블루레이 디스크 협회 이사회 멤버로 활약하게 될 전망이다. 블루레이 디스크협회에는 디즈니 외에도 소니, 델, 휴렛패커드(HP)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 DVD 시장에서는 블루레이와 함께 HD DVD가 차세대 표준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주 파라마운트, 유니버설 스튜디오스, 워너브러더스, 뉴라인 시네마 등이 HD DVD 지원 의사를 밝혔다. 제조업체 중에선 도시바, NEC 등이 HD DVD 방식을 적극적으로 밀고 있다.
반면 스튜디오 MGM, 소니 픽처스 등은 블루레이를 지원하기로 했다. 20세기 폭스 역시 블루레이 디스크협회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아직 이 방식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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