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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규제 약발 안 먹히는 '반포'…공급부족에 우상향 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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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입주한 '신반포센트럴자이' 29억 원대 실거래…분양가 대비 2배 상승

'신반포센트럴자이(왼쪽)'와 현재 재건축 중인 '르엘 신반포 센트럴' 현장 전경. [사진=김서온 기자]
'신반포센트럴자이(왼쪽)'와 현재 재건축 중인 '르엘 신반포 센트럴' 현장 전경. [사진=김서온 기자]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서울 반포동 일대가 정부의 각종 규제에도 아파트 시세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곳은 대규모 고층 새 단지들이 입주민을 맞이하거나 재건축 공사가 진행 중이다. 연한 30년이 지난 노후주택도 혼재된 상태다.

무엇보다 재건축을 제외하고는 추가로 주택을 공급할 방안이 없는 지역이다. 수요보다 공급이 월등히 부족하다는 얘기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반포지구 내 시세를 이끄는 신규 단지인 '신반포센트럴자이(2020년 4월 입주)'와 '신반포자이(2018년 7월 입주)'의 실거래가가 연이은 규제에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신반포센트럴자이' 전용 84㎡는 지난달 2건이 29억8천만 원(20, 29층)에 실거래되며 단지 신고가를 기록했다. 동일면적대 매물은 올해 1월 28억 원(31층), 8월 27억5천만 원(4층)에 팔렸다. 지난 2017년 분양 당시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최고 15억5천660만 원이었다.

신반포센트럴자이와 한 블록 거리에 위치한 '신반포자이' 역시 입주 2년 차 단지로 지속해 매매가가 오르고 있다. 단지의 전용 84㎡는 지난 9월 27억 원(14층)에 거래됐으며, 동일면적대 매물이 6월과 8월에 각각 25억6천만 원(11층), 28억 원(6층)에 팔렸다. 입주 당시인 2018년에는 전용 84㎡ 매물은 25억 원대에 거래됐다.

신반포센트럴자이와 신반포자이 사이 핵심입지에는 롯데건설이 '르엘' 브랜드 단지를 선보인다. 반포우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르엘 신반포 센트럴'은 지하 3층~지상 35층, 7개 동, 596가구로 이 중 135가구를 일반분양했다. 전용 59㎡ 13가구, 84㎡ 122가구다.

서울 지하철 3호선과 7호선, 9호선 고속터미널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신세계백화점(강남점) 및 센트럴시티 등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을 이용 할 수 있다. 반원초등학교와 경원중학교는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며 세화고등학교와 반포고등학교가 인근에 있다.

르엘 신반포 센트럴은 지난해 4개 평형, 1순위 해당 지역에서 청약을 마감했으며, 135세대 일반모집에 1만1천84건이 청약 접수해 평균 경쟁률 82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59㎡ 13세대 모집에 2천983건이 접수, 229대 1을 보였다.

신규 분양단지와 입주를 시작한 단지들뿐만 아니라 재건축 호재가 잠재된 노후주택의 매맷값 상승세도 무섭다. 재건축을 앞둔 대다수 단지가 북측으로는 한강을 끼고 있으며, 남측으로는 각종 생활 인프라들이 잘 조성돼 있다.

대표적으로 '신반포2차(한신2차)'는 지난 1978년 6월 준공된 단지로, 1천572세대, 13개 동으로 구성된 매머드급 단지다. 단지의 전용 93.71㎡ 저층짜리 매물이 이달 24억5천만 원(2층)에 거래됐다. 지난달에는 동일면적대 매물이 24억 원(8층)에 실거래 됐으며, 지난 6월 저층 매물 3건이 21억5천만 원(1층), 22억 원(2층), 22억8천만 원(4층)에 팔렸다.

한강변 대표 단지로 탈바꿈할 '신반포2차'는 지난 16일 서초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이는 추진위원회 설립 17년 만에 맺은 결실로,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 2천 가구 규모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포지구는 지하철 고속터미널역이 단지 앞에 자리 잡고 있으며, 각종 대중교통 이용도 쉽다"며 "무엇보다 이 지역은 재건축 사업을 통하지 않고서는 더이상 주택 공급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30~40년 전 주택개발로 아파트촌으로 조성된 구반포부터 신반포까지 노후주택 위주로 하나둘 새 옷을 입으며, 꾸준히 시장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며 "특히, 최근엔 사업이 지지부진한 단지들이 속도를 내면서 긍정적 과도기를 보내고 있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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