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상업용 부동산을 모바일 앱으로 사고 팔 수 있는 플랫폼 '카사'는 하나은행, 한국토지신탁과 손잡고 첫 공모 상장 빌딩과 일정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플랫폼에 상장될 1호 건물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역삼 런던빌'이다. 카사는 오는 11월 25일부터 12월 4일까지 8일간 투자자 공모에 나선다.
'역삼 런던빌'은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신축 빌딩이다. 지하철 강남역, 역삼역, 양재역에서 도보 10분 내 이동이 가능한 역세권에 위치해, 향후 지속적인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는 게 카사 측의 설명이다. 카사 앱을 통해 선착순으로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공모 총액은 약 101억원이다. 디지털 수익증권(DABS) 203만 6천주가 발행되며, 1DABS 당 5천원이다.
카사를 운영하는 '카사코리아'는 이번 공모를 통해 국내 최초로 디지털 수익증권을 선보인다. 투자자는 카사 플랫폼을 통해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아 실시간으로 시세 차익을 올릴 수 있다. 매 3개월마다 임대수익도 배당받는다.
예창완 카사코리아 대표는 "금융위원회가 지정한 혁신금융서비스로서 국내 유일의 디지털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을 투자자에게 선보이게 됐다"라며 "1호 빌딩에 이어 테헤란로 2호 빌딩 등 매력적인 건물의 공모, 상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역삼 런던빌의 디지털 수익증권 발행사는 한국토지신탁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역삼 런던빌 상장 이후 등기부등본상 건물 소유자로 건물관리 운영, 임대수익 집행을 담당한다. 한국토지신탁은 카사플랫폼을 통해 지속해서 우수한 건물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투자자 예탁금 관리는 하나은행이 맡는다. 이완주 하나은행 신탁사업단장은 "카사의 손님 투자 예치금은 하나은행의 특정금전신탁을 통해 카사의 자산과 분리돼 안전하게 관리된다"라고 설명했다.
카사코리아는 소수 고액 자산과와 기관만의 투자 영역이었던 도심 상업 빌딩에 개인도 안전하고 쉽게 투자할 수 있는 혁신 플랫폼 카사를 개발해 금융위원회로부터 지난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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