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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딜러 코오롱글로벌, 아우디·볼보도 품었다…'수입차 삼각편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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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 인수로 포트폴리오 확대…수입차 시장 업계 1위 도전

BMW 코리아 공식 딜러사인 코오롱 모터스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 'BMW 차박존'을 운영한다. [BMW 코리아]
BMW 코리아 공식 딜러사인 코오롱 모터스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 'BMW 차박존'을 운영한다. [BMW 코리아]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BMW 딜러사업을 하고 있는 코오롱글로벌이 아우디와 볼보 등 수입자동차 사업을 확장한다. 수입차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넓힘으로써 BMW 사업과 시너지를 통해 수입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11일 정기이사회에서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 주식 100% 인수를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는 볼보 딜러사업을 하는 코오롱오토모티브 지분 100%와 아우디 딜러사업을 하는 코오롱아우토 지분 99.33%를 보유하고 있다.

BMW 국내 최대 딜러인 코오롱글로벌은 아우디와 볼보 딜러사업권과 수입차 정비사업까지 확보함으로써 수입차 삼각편대를 갖춘 메가딜러로 부상했다.

코오롱글로벌은 BMW를 중심으로 한 미니(MINI), 롤스로이스 브랜드 이외에 볼보와 아우디 브랜드를 추가해 수입차 시장에서 견고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특히 각 브랜드마다 선호하는 주 소비자 층이 달라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번 인수를 통해 수입차 유통부문에서 9월말 기준 매출액이 1조2천471억원에 달한다. 코오롱글로벌은 2025년까지 수입차 유통부문에서 2조5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위 사업자로 올라선다는 목표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소형차에서 고급 중형차, A/S를 아우르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 수요에 대응할 수 있어 수입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룹에 산재돼 있는 수입차 관련 사업을 코오롱글로벌 산하에 두고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통해 수입차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은 1988년 수입차 시장이 전면 개방되면서부터 BMW와 함께하고 있다. BMW와 미니, 롤스로이스, BMW 모토라드 딜러 사업을 하면서 전시장 22개, AS센터 19개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수입차 부문 매출액은 1조1천329억원, 올해 9월까지 매출 누계는 9천767억원이다.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는 모든 수입차에 대해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7년 12월에 설립됐다. 현재 전국에 7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 테슬라와 계약을 체결하고 테슬라 사고차량의 정비와 수리 서비스도 시작했다.

수입차 볼보 딜러사업을 영위하는 코오롱오토모티브는 2016년 4월에 설립됐다. 8개 판매 지점과 6개의 A/S 지점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천434억원이며, 올해 9월까지 매출 누계액은 1천321억원이다. 볼보코리아의 적극적인 판매정책으로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오롱아우토는 2015년 9월에 설립됐다. 아우디 판매 지점 5개와 공식 A/S 지점 4곳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937억원이며, 올해 9월까지 매출액은 1천280억원이다. 아우디는 디젤 게이트로 어려움을 겪어오다 올해 들어 디젤게이트 이전 수준으로 판매량이 회복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이날 3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9천792억원, 영업이익 487억원, 당기순이익 27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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