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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5G 초저지연 국산화…100만분의 4초 이내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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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 장애에도 데이터 손실없어 5G 융합서비스 창출 기대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국내 연구진이 통신망에 트래픽이 몰려도 지연시간이 무한정 늘어나지 않게 만들어주는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 6일 데이터 전송 용량 성능 40기가급(40Gbps) 시간확정형 네트워킹(DetNet) 핵심기술을 개발, 해당 기술이 적용된 시스템 시제품을 초연결 지능형 연구개발망(KOREN)에 연동해 서울-대전 간 왕복 430km 구간 현장 검증에 성공했다고 10일 발표했다.

ETRI 연구진이 개발한 40기가급 시간확정형 네트워킹 기술을 KOREN에 적용하기 위해 기술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ETRI]
ETRI 연구진이 개발한 40기가급 시간확정형 네트워킹 기술을 KOREN에 적용하기 위해 기술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ETRI]

연구진은 인터넷국제표준화단체(IETF)에서 국제표준화가 진행 중인 뎃넷(DetNet)을 기반으로 본 기술을 개발, ‘초저지연’ 및 ‘무손실’ 보장 네트워킹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ETRI는 지난해 11월에도 세계 최초로 데이터 전송 용량 성능이 8기가급(Gbps) 시간확정형 네트워킹 핵심 모듈을 개발, 이를 탑재한 시작품을 KOREN에 적용한 바 있다. 

당시 연구진의 기술은 노드 당 백만분의 10초 이하의 저지연 전송 성능으로 단일 경로에서 장애가 발생해도 데이터를 손실없이 보내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작년 연구를 고도화해 저지연 성능을 백만분의 4초 이하로 단축하고 하나의 전송 경로만이 아니라 여러 경로에서 장애가 발생해도 무손실 데이터 전송을 보장하도록 개발했다.

데이터 전송 속도도 1기가급(Gbps)에서 10기가급(Gbps)으로 더 빠르게 만들었다. 한 칩에서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 전송 용량도 8Gbps급에서 40Gbps급으로 늘릴 수 있었다.

현장 검증은 한국정보화진흥원(NIA), SK텔레콤, 코위버, 우리넷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ETRI가 개발한 시간확정형 네트워킹 시스템 시제품과 국내 산업체가 개발한 시간민감형 네트워크(TSN) 스위치 시제품을 서울-대전 간 ‘KOREN’에 연결, 전송 성능 검증을 마쳤다. 스마트 공장 원격제어, 원격의료, 원격 드론제어, 원격 가상현실, 홀로그램 등 미래 실감 통신 분야 등에서 많은 활용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태식 ETRI 초저지연네트워크연구실장은 "5G 및 5G 플러스의 핵심기술인 초저지연·무손실 패킷전달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함으로써 경제적 효과는 물론 융합산업의 동반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올해 2월, 공동연구기관이자 국내 전송장비 산업체인 코위버, 우리넷에 각각 기술이전을 완료했으며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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