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연말을 앞두고 IT업계의 기술 콘퍼런스가 잇따르고 있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이 주요 키워드.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으로 '온라인' 개최 방식이 자리잡고 있다.
삼성SDS는 오는 12일 개발자 행사인 '테크토닉'을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 삼성SDS는 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보안 등 5대 핵심 기술(ABCDS)을 중심으로 다양한 영역의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H. T. 쿵 하버드대학교 교수가 '코로나19와 AI 기술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쿵 교수와 권영준 삼성SDS AI연구센터장 간 토론도 예정돼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도 올해 처음 '클라우드 위크'라는 이름의 새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6개 주요 산업 영역에 특화된 클라우드 전문 콘퍼런스로 오는 11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beNX, 네오위즈, 한국타이어,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등 20여 개의 AWS 고객사들이 참여해 클라우드 기술 구현 방안과 성공사례를 발표한다.
AWS 파트너인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 메가존클라우드도 오는 16일부터 2주간 첫 디지털 세미나인 '디지털 스펙트럼'을 열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방법과 사례를 공유한다. AK, 마켓컬리 등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네이버, 카카오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인 '데뷰'와 '이프 카카오'를 연다.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데뷰는 올해 13회째로 클라우드, 머신러닝·AI, 검색 등 81개 세션을 마련됐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프 카카오의 경우에도 카카오톡 출시 10주년을 맞아 올해 가장 큰 규모로 열린다. 세션 수만 100개 넘는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재팬, 카카오페이, 그라운드X 등 주요 자회사의 최고경영자(CEO)들도 사업 및 서비스 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다만 카카오는 데뷰 행사와 날짜가 겹치면서 일정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세부 일정 및 세션 내용은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두 회사의 콘퍼런스 흥행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한국델테크놀로지스 역시 17일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행사를 연다. 마이클 델 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존 로즈 최고기술책임자(CTO), 김경진 한국델테크놀로지스 총괄 사장의 기조연설이 진행되며, 디지털 혁신 가속화 방안과 사례가 공유된다.
외부 강연자로 전 프로 골퍼인 박세리 바즈인터내셔널 대표의 주제 발표도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끌 전망이다.
김경진 사장은 "팬데믹 극복과 그 이후의 생존 화두의 중심에는 디지털 혁신이 놓여있다"며 "위기 상황은 혁신을 향한 여정에 속도를 더하기 좋은 촉매제가 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기술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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