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인공지능(AI) 국제 표준화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한국판 뉴딜 정책의 핵심인 인공지능의 표준화를 위해 인공지능 데이터의 프레임워크와 서비스 생태계, 머신러닝 데이터 품질, 인공지능 신뢰성 등에서 국제표준 논의를 주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원장 김정렬)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은 10월 20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6차 인공지능 국제 표준화 회의(ISO/IEC JTC1/SC42)'에 산·학·연·관 전문가 33명이 우리나라 대표단으로 참가한 결과, 인공지능 서비스 생태계 표준화를 위한 신규 특별작업반 설립, 설명가능한 인공지능(XAI)의 신규 국제표준 제안(NP), 머신러닝 데이터 품질 신규 국제표준안 작업 지속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2일 발표했다.
우리나라 제안으로 '인공지능 서비스 생태계' 표준화를 위한 특별작업반이 신설됐다. 우리나라가 작업반장을 수임(가천대학교 조영임 교수)하였다.
미국, 호주 등의 전문가 참여를 통해 ‘인공지능 서비스 생태계’에 관한 신규 국제표준안을 마련하고 차기 회의에서 승인받을 계획이다.
우리 대표단은 지난 1년 동안 우리나라가 주도한 인공지능 데이터 특별작업반 운영 결과를 공유했다. ‘인공지능 데이터 프레임워크’에 관한 신규 국제표준안 제안을 위해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설명가능한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 지침’을 신규 표준화 과제로 제안(서울시립대 이재호 교수)했다. 내년 초에 신규 과제로 최종 채택될 예정이다.
설명가능한 인공지능은 예를 들면, 인공지능을 이용한 금융대출 심사결과에 대하여 그 결정 과정과 이유 등을 소비자에게 설명해 주는 등 인공지능의 신뢰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지난 4월 우리나라의 ‘머신러닝 데이터 품질’에 대한 신규 국제표준 제안(ETRI 하수욱 책임) 채택 후 표준화 작업을 계속 이어갔다.
이 표준안은 인공지능 시스템에 입력되는 데이터의 품질 향상과 시스템 간 데이터 상호 운용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데이터 품질 개요와 용어 정의 등에 대한 표준안 작업을 주도하였다.
한편, 우리나라 대표단은 최근 관심이 높이지고 있는 인공지능 거버넌스 지침에 대해 향후 표준화를 추진할 필요성에 대해 발표(이화여대 김경민 교수)해 공론화했다.
김정렬 국립전파연구원장과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국가 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인공지능 국제 표준화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인공지능에 사용되는 머신러닝용 데이터 품질부터 설명가능한 인공지능 시스템과 인공지능 서비스 생태계까지 국제 표준화 프로젝트 범위를 확대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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