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공수처장 후보와 관련해 "검찰개혁과 고위공직자의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반드시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병석 의장은 30일 공수처장 후보추천위 위촉식에서 "국민의 큰 관심 속에 추천위가 출범하는 만큼 진통 끝에 옥동자를 낳는다는 말이 이번에 지켜지게 되길 희망한다"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박 의장은 후보추천위에 "공수처 출범 법정시한을 100여 일 넘겨서 뒤늦게 출발하는 만큼 좀 더 진정성을 갖고 성실하게 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정치적 견해를 배제하고 법의 정신과 국민의 여망에 부응할 분을 추천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의장은 '공명지조(共命之鳥)'를 언급하며 "한 마리의 새에 머리가 두 개인데 서로가 다투면 그때는 죽어버린다는 뜻"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건설적인 논의의 장을 통해 충분히 토론하시되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눈높이에 맞는 후보를 될 수 있는 대로 조속한 시일 내 추천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도 법제실, 의사국을 비롯한 유관 부서 실무지원단을 발족해서 추천위 활동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위촉식은 후보추천위원으로 참여하는 추미애 법무장관,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김종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경준 변호사, 임정혁 변호사, 이헌 변호사가 참석했다.
김종철 교수와 박경준 변호사는 민주당, 임정혁 변호사와 이헌 변호사는 국민의힘 추천 인사이며 나머지는 당연직이다. 이들은 첫 회의를 통해 후보추천위원장을 우선 선출할 방침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