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교촌치킨이 중동과 대만 등 총 25개국에 진출한다.
국내 프랜차이즈 첫 직상장에 나선 교촌에프앤비가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의 상권 맞춤형 매장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22일 온라인으로 중계된 간담회에서 "중동 지역과 대만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교촌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교촌은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달 기준 중국, 미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총 6개국에 3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내년에는 중동과 대만을 비롯해 미국 하와이, 터키, 호주 등 총 25개국에 537개 매장을 개설한다. 축적된 해외사업 노하우와 배달·테이크아웃 사업 모델에 주력한다.
교촌은 2014년부터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매출 3천801억 원, 영업이익 394억 원이다. 2025년 매출 7천700억 원, 영업이익 1천억 원 달성이 목표다.
국내 매장을 기존 1천234개에서 1천500개까지 늘리고, 중대형 매장 비율을 90%까지 끌어올려 가맹점당 매출액을 늘릴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소형 매장의 90%를 중대형 매장으로 전환해 가맹점당 매출을 평균 20%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또 기존 가맹 사업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특수 상권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골프장, 해수욕장, 스키장, 휴게소, 관광지 등에서 테이크아웃 매장을 적극 개설하고 특화 메뉴를 제공해 관련 시장 영역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황학수 교촌에프앤비 사장은 "현재 해수욕장 매장인 포항 하진점을 시작으로 특수상권 공략 테스트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결과도 긍정적"이라며 "특수상권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략해 가맹 사업의 한계를 넘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 회장은 "내년 30주년을 맞은 교촌은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다"며 "이번 유가증권시장 상장은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라는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교촌의 비전인 글로벌 종합 식품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력 사업인 치킨을 넘어 가공식품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 의지도 밝혔다. 현재 가정간편식(HMR) 시장 내 33%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닭고기 가공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다이어트식·밥류·간식 및 반찬류 등의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이번 공모를 통해 신주 580만 주를 발행하며, 총 공모 금액은 최대 713억4천만 원이다. 오는 28~29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가 확정되며 다음달 3~4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